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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백승호와 이명재가 올시즌 2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더블'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버밍엄은 전반 추가시간 스팬스필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9분 포인턴에게 동점골을 내주긴 했지만, 후반 43분 교체로 들어간 다이크스가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버밍엄시티는 오는 4월 13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상대는 이달 27일 열리는 렉섬과 피터버러의 준결승전 승자다.
버밍엄은 현재 EFL 리그1(3부리그)에서 29경기 21승 6무 2패, 승점 69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대로라면 승격과 함께 리그에서 우승이 확정적이다.
애초에 주전 자원으로 영입하지 않은 이명재라 기회를 받고 있지는 못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줄 것으로 보인다. 버밍엄이 EFL 버투 트로피까지 신경쓰고 있는 상황에서 로테이션 기회는 찾아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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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재는 이달 잉글랜드 버밍엄시티에 합류했다. 축구선수로서 막바지에 있는 나이이지만, 적극적인 도전을 추진하며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이명재는 버밍엄에서 이번 시즌까지 버밍엄시티에서 뛰게 되며 등번호는 16번을 부여받았다. 백승호가 함께 뛰고 있는 만큼 팀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
당시 구단은 "왼쪽 수비수 이명재는 최근까지 K리그1 울산 HD에서 활약했다. 이번 시즌 종료 시까지 계약을 맺고, 16번 유니폼을 입게 된다"며 "한국 국가대표로 뛴 이명재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바쁜 경기 일정을 앞두고,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의 수비 옵션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명재는 중국, 중동 등 구단과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버밍엄으로 결정을 바꿨다. 돈이 아닌 도전을 선택한 것이다.
이명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울산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명재는 "버밍엄에서 좋은 제안을 받게 됐고, 도전을 결심하는 데에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며 "울산에서 배운 교훈과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버밍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