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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 또또 빅찬스 미스, 이런 선수가 왜 리버풀?...심지어 1300억 역대 최고 이적료, 감독도 이제 포기할 듯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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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0 08:52


'경악' 또또 빅찬스 미스, 이런 선수가 왜 리버풀?...심지어 1300…
사진=pubitysport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다르윈 누녜스는 또 리버풀 팬들의 속을 뒤집어 놓았다.

리버풀은 20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와 2대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리버풀은 2위 아스널과의 격차가 좁혀질 위기에 처했다.

팀의 결과를 특정 선수의 탓으로 몰아가는 행위는 팀 스포츠인 축구에서는 사실 부당한 처사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한 선수의 반복된 실수가 계속된다면 팬들은 결국 그 선수를 미워할 수밖에 없다. 그게 리버풀에서는 누녜스다.

리버풀은 전반 29분 모하메드 살라의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8분 뒤 유리 틸레망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올리 왓킨스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쉽게 무너지지 않았던 리버풀이다. 후반 15분 역습에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득점이 터지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리버풀이었고, 다시 리드를 잡을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다. 후반 24분 리버풀은 빠른 전환으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코너 브래들리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한테 완벽한 패스를 찔러줬다. 소보슬러이는 일대일 기회에서 골키퍼가 나온 걸 보고 옆에서 침투하는 누녜스에게 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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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악셀 디사시가 옆에서 견제는 하고 있었지만 누녜스의 속도가 빨랐고, 심지어는 골대가 비어있었기 때문에 땅볼로 밀어 넣기만 하면 득점이었다. 그런데 누녜스는 디사시의 태클을 의식해서인지 슈팅을 띄웠고, 골대 위로 홈런을 때렸다. 이를 지켜본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도 머리를 감싸쥐었다.

누녜스의 경기력은 계속해서 아쉬웠다. 후반 29분에도 누녜스는 성실한 압박으로 빌라 수비진의 공을 가로챘다. 혼자 치고 달려서 완벽한 일대일 기회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볼터치가 너무 길어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달려나와서 쳐낼 수 있도록 만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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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5분에도 누녜스의 한심한 경기력이 이어졌다. 알리송이 살라에게 롱패스를 연결해 리버풀이 좋은 역습 기회를 잡았다. 살라는 누녜스한테 넘겨줬다. 누녜스는 수비수 견제에 플레이를 망설이더니 어이없는 패스미스로 그대로 공을 헌납했다. 소보슬러이의 침투를 원해서 넣은 패스처럼 보이지만 소보슬러이는 애초에 발밑으로 주는 패스를 원하고 있는 상태였다.

누녜스는 이번 시즌 극도로 부진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54경기 18골 13도움을 기록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 기록을 더 끌어올리면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35경기 6골 5도움에 그치고 있다. 리버풀 역대 최고 이적료로 데려온 선수답지 않은 심각한 부진이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은 알 나스르가 누녜스를 원했는데도 누녜스를 1번 더 믿기로 결정하고 제안을 거절했는데, 이미 리버풀은 그 결정을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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