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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시아 베컴' 손흥민(토트넘)이 '찐 베컴' 데이비드 베컴도 이루지 못한 진기록을 작성하며 'EPL 전설'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불과 8분 뒤인 전반 25분, 이번에도 페널티 지역 좌측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반대편에 있는 존슨을 향해 패스를 찔렀고, 존슨이 골문 구석을 찌르는 논스톱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갈랐다.
전반 36분 오마리 허친슨에게 추격골을 허용해 전반을 2-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32분 제드 스펜스, 39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연속골로 4대1 대승을 따내며 2연승을 질주했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윌슨 오도베르와 교체될 때까지 7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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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경기 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엣 "내게 개인 기록은 매순간 나를 발전시켜주는 동기부여 중 하나다. 매순간 배고프다. 오늘 어시스트로 인해 더 많은 분들이 경기에 만족하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더 하고 싶다. 더 직접적인 골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은 정말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진기록도 달성했다. 개인통산 EPL 도움수를 71개로 늘리면서 70도움을 넘긴 EPL 역대 17번째 선수로 등극했다. 과거 팀 동료 제임스 매디슨이 언급한대로 "굉장히 이타적인 선수"가 아니고선 이룰 수 없는 업적이다.
자연스레 EPL 입성 10년만에 개인통산 70-70(326경기 126골 71도움)도 돌파했다. 손흥민 이전에 70-70을 달성한 선수는 단 10명 뿐이다. 라이언 긱스(109골 162도움), 케빈 더 브라위너(70골 118도움), 웨인 루니(208골 103도움), 프랭크 램파드(177골 102도움), 데니스 베르캄프(87골 94도움), 스티븐 제라도(120골 92도움), 모하메드 살라(181골 84도움), 테디 셰링엄(146골 76도움), 티에리 앙리(175골 74도움), 앤디 콜(187골 73도움) 등이다. 이 위대한 클럽에 손흥민이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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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0공격포인트까지 단 3개만을 남겨뒀다.
한편, 입스위치는 EPL에서 손흥민에게 승리를 선물한 33번째 클럽으로 등극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11월 승격팀 입스위치와의 홈 경기에서 1대2로 패했었다. 커리어를 통틀어 총 113팀을 상대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EPL에서 맞상대한 클럽 중 유일하게 공격포인트를 적립하지 못한 팀은 선덜랜드가 유일하다. 지금까지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가장 많은 11골을 넣었고, 크리스탈팰리스를 상대로 최다승(14승)을 따냈다.
손흥민은 27일 맨시티와 홈경기에서 리그 7호골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