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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 배고프다" 大흥민! 입스위치전 멀티도움으로 EPL 역대 11번째 70골-70도움 쾌거, 베컴+케인도 못 이룬 '진기록'

윤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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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3 11:40


"난 아직 배고프다" 大흥민! 입스위치전 멀티도움으로 EPL 역대 11번…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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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 배고프다" 大흥민! 입스위치전 멀티도움으로 EPL 역대 11번…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시아 베컴' 손흥민(토트넘)이 '찐 베컴' 데이비드 베컴도 이루지 못한 진기록을 작성하며 'EPL 전설'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각)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로드에서 열린 입스위치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멀티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대1 대승을 도왔다.

전반 17분 상대 페널티 지역 좌측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엔드라인 쪽으로 돌파 후 문전을 향해 낮고 강하게 찌른 크로스를 브레넌 존슨이 침착한 슛으로 선제골을 빚어냈다.

불과 8분 뒤인 전반 25분, 이번에도 페널티 지역 좌측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반대편에 있는 존슨을 향해 패스를 찔렀고, 존슨이 골문 구석을 찌르는 논스톱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갈랐다.

전반 36분 오마리 허친슨에게 추격골을 허용해 전반을 2-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32분 제드 스펜스, 39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연속골로 4대1 대승을 따내며 2연승을 질주했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윌슨 오도베르와 교체될 때까지 7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난 아직 배고프다" 大흥민! 입스위치전 멀티도움으로 EPL 역대 11번…
토트넘 SNS

"난 아직 배고프다" 大흥민! 입스위치전 멀티도움으로 EPL 역대 11번…
23일 입스위치전 선제골 어시스트 장면. 중계화면

"난 아직 배고프다" 大흥민! 입스위치전 멀티도움으로 EPL 역대 11번…
23일 입스위치전 추가골 어시스트 장면. 중계화면
이날 2개 도움을 적립한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두 시즌 연속이자 통산 5번째로 10-10(골-도움)을 달성했다. 올 시즌 현재 리그 23경기에서 6골 9도움, 유럽유로파리그에서 3골, EFL컵에서 1골, FA컵에서 1도움을 각각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엣 "내게 개인 기록은 매순간 나를 발전시켜주는 동기부여 중 하나다. 매순간 배고프다. 오늘 어시스트로 인해 더 많은 분들이 경기에 만족하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더 하고 싶다. 더 직접적인 골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은 정말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진기록도 달성했다. 개인통산 EPL 도움수를 71개로 늘리면서 70도움을 넘긴 EPL 역대 17번째 선수로 등극했다. 과거 팀 동료 제임스 매디슨이 언급한대로 "굉장히 이타적인 선수"가 아니고선 이룰 수 없는 업적이다.


자연스레 EPL 입성 10년만에 개인통산 70-70(326경기 126골 71도움)도 돌파했다. 손흥민 이전에 70-70을 달성한 선수는 단 10명 뿐이다. 라이언 긱스(109골 162도움), 케빈 더 브라위너(70골 118도움), 웨인 루니(208골 103도움), 프랭크 램파드(177골 102도움), 데니스 베르캄프(87골 94도움), 스티븐 제라도(120골 92도움), 모하메드 살라(181골 84도움), 테디 셰링엄(146골 76도움), 티에리 앙리(175골 74도움), 앤디 콜(187골 73도움) 등이다. 이 위대한 클럽에 손흥민이 가입했다.


"난 아직 배고프다" 大흥민! 입스위치전 멀티도움으로 EPL 역대 1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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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33년사를 통틀어 70-70 가입자가 11명에 불과하다는 건 득점과 도움 능력을 겸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 수 있다. 손흥민의 공격 파트너였던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데이비드 베컴, 앨런 시어러, 이언 라이트, 폴 스콜스, 세스크 파브레가스, 다비드 실바, 세르히오 아궤로 등도 이루지 못했다.

손흥민은 200공격포인트까지 단 3개만을 남겨뒀다.

한편, 입스위치는 EPL에서 손흥민에게 승리를 선물한 33번째 클럽으로 등극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11월 승격팀 입스위치와의 홈 경기에서 1대2로 패했었다. 커리어를 통틀어 총 113팀을 상대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EPL에서 맞상대한 클럽 중 유일하게 공격포인트를 적립하지 못한 팀은 선덜랜드가 유일하다. 지금까지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가장 많은 11골을 넣었고, 크리스탈팰리스를 상대로 최다승(14승)을 따냈다.

손흥민은 27일 맨시티와 홈경기에서 리그 7호골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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