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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미치고 팔짝 뛸 노릇, 믿을 수 없는 '탈맨유 초대박'...1500억 최악 윙어 안토니 또또또 맹활약→퇴장까지 원맨쇼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5-02-24 04:51


맨유 미치고 팔짝 뛸 노릇, 믿을 수 없는 '탈맨유 초대박'...1500…
사진=안토니 SNS

맨유 미치고 팔짝 뛸 노릇, 믿을 수 없는 '탈맨유 초대박'...1500…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안토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안토니가 뛰고 있는 레알 베티스는 24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각) 스페인 헤타페의 에스타디오 콜리세움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25라운드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베티스는 리그 7위로 올라섰다.

베티스를 승리로 이끈 주역 중 하나는 또 안토니였다. 전반 18분 안토니는 루즈볼 상황에서 엄청난 투지를 보여주면서 골을 가져왔다. 빠른 속도로 헤타페 진영으로 넘어간 안토니는 동료들을 기다린 뒤에 침착하게 이스코한테 패스를 넘겨줬다. 이스코가 환상적인 턴으로 돌아선 후 선제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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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안토니는 베티스 이적 후 6경기에서 3골 2도움을 터트리는 미친 듯한 활약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안토니의 경기력에는 기복이 없었다. 맨유 시절과는 완전히 딴판이다. 선수의 플레이에서 여유가 생겼고, 맨유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위협적인 몸놀림이 잘 나왔다.

안토니는 후반 18분에는 우측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스코와 환상적인 원투패스를 주고받으면서 공간으로 잘 빠져나간 안토니는 사각에서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골키퍼 머리 위를 노리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베티스는 이스코의 페널티킥 득점까지 터지면서 격차를 더 벌렸다.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베티스의 승리가 유력해졌다. 그런데 경기 종료 직전 안토니가 불필요한 백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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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가 상대 선수를 다치게 하려고 시도한 태클은 아니었지만 백태클이었기에 주심은 퇴장을 명령했다. 안토니는 탈맨유 효과를 터트리면서 맹활약하고 있었는데, 당분간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됐다.

그래도 베티스는 안토니 영입 효과를 정말 톡톡히 보고 있다. 맨유 관계자들도 안토니가 이렇게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9,500만 유로(약 1,429억 원)에 데려온 최악의 영입생이 팀을 바꾸자마자 이렇게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믿기가 어려울 정도다.

결과적으로는 맨유한테도 이득이다. 맨유는 다가오는 여름에 안토니 매각을 준비 중이다. 안토니가 베티스에서도 못했다면 매각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다. 안토니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한다면 관심이 커지면서 좋은 제안이 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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