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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역대급 출발이다. K리그1은 첫 판부터 대혼전이었다. 지난해 파이널A에 진출했던 6개팀 가운데 단 한 팀도 웃지 못했다.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울산 HD가 승격팀인 FC안양에 덜미를 잡혔다. 2~6위를 차지한 강원FC, 김천 상무, FC서울, 수원FC, 포항 스틸러스도 웃지 못했다. 강원, 김천, 서울, 포항은 패전했고, 수원FC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또 출렁였다. 두 번째 판은 정반대에 가까웠다. 울산, 강원, 김천, 서울이 나란히 승리하며 곧바로 반전에 성공했다. 수원FC, 포항만이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제주 유나이티드, 대전하나시티즌, 안양은 2라운드에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렇다보니 1승1패를 기록한 팀이 무려 7개팀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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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도 흥미진진하다. '현대가 더비'가 스타트를 끊는다. 울산이 3월 1일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포옛 감독이 '호랑이' 울산을 첫 경험한다. 안방 첫 승이 절실한 울산은 전북을 제물삼아 4연패를 향해 가속폐달을 밟는다는 각오다. 반대로 전북이 올 시즌 첫 원정에서 울산을 꺾는다면 지난해 10위의 악몽을 완전히 지울 수 있다. 포옛 감독은 1라운드에서 울산과 서울이 패하자 "K리그가 얼마나 힘든 리그인지를 방증하는 결과가 아닐까 싶다"면서도 "결국 흐름이 왔을 때 잡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다. 2라운드에서 광주와 2대2로 비긴 후에는 "오늘까지 4경기(ACL2 포함)를 치르면서 3승1무를 거뒀다. 무승부에 선수들이나 팬들 모두 분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런 모습이 올 시즌 달라진 전북의 위닝 멘탈리티가 아닐까 싶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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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