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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샘 앨러다이스 전 감독은 마커스 래시포드를 향해 조언을 던지면서 제시 린가드의 사례를 거론했다. 린가드와 FC서울 팬들이 듣기엔 불편한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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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은 당연히 린가드 완전 영입을 원했지만 린가드는 맨유에서 자신을 증명하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린가드는 맨유로 돌아가서 출전 시간을 거의 받지 못했고 결국 방출됐다. 웨스트햄에서 만든 터닝 포인트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 셈.
앨러다이스는 래시포드를 향해 그때 린가드와 같은 결정을 내려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린가드가 생각난다. 린가드는 맨유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그를 구해줬다. 하지만 린가드는 모예스 감독이 있는 웨스트햄으로 가지 않는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다. 결국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해 다시 존재감이 없었고, 지금은 한국의 어느 무명팀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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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K리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비해서 축구 변방이라는 건 누구도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무명의 팀이라고 발언하는 건 서울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린가드는 앨러다이스 감독이 말하는 한국의 무명팀으로 왔지만 너무 행복하게 축구하고 있다. 린가드는 한국 문화에도 완벽하게 적응하면서 다시 웃음을 되찾았고, 서울은 린가드 영입 효과를 제대로 누리는 중이다. 축구 내외적으로도 서울의 린가드 영입은 신의 한 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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