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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턱밑까지 추격' 亞 최고 수비 재능 맞구나! 데뷔전 끔찍한 호러쇼→한 달 만에 '이달의 선수 후보'...팬들도 "너 잘한다"

이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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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01 10:47


'김민재 턱밑까지 추격' 亞 최고 수비 재능 맞구나! 데뷔전 끔찍한 호러…
사진=압두코디르 후사노프 SNS 캡처

'김민재 턱밑까지 추격' 亞 최고 수비 재능 맞구나! 데뷔전 끔찍한 호러…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압두코디르 후사노프가 한 달 만에 평가를 뒤집으며 팬들의 기대치를 높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28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2월 이달의 선수 후보를 공개했다. 후보에는 엘링 홀란, 요수코 그바르디올과 함께 후사노프가 이름을 올렸다.

입단 직후의 실망감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2004년생 수비수 후사노프는 유럽에서 큰 관심을 받는 아시아 수비 유망주 중 한 명이었다. 지난 2023년 프랑스 리그1 랑스 유니폼을 입으며 우즈베키스탄 선수 최초의 리그앙 선수가 된 후사노프는 2023~2024시즌 15경기에 출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올 시즌도 랑스에서 곧바로 팀의 주전 수비수로 성장했다.

압도적인 피지컬과 속도를 활용한 수비 커버 능력과 패스 능력까지 두루 갖췄다고 평가받는 후사노프는 약간의 경험 부족을 제외하면 이미 완성형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랑스에서의 활약에 주목한 맨시티가 직전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추진해 성사시켰다.


'김민재 턱밑까지 추격' 亞 최고 수비 재능 맞구나! 데뷔전 끔찍한 호러…
로이터연합뉴스
부족한 적응 기간 때문인지, 데뷔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실점으로 직결되는 실수를 보여주며 엄청난 혹평을 받았다. 당시 부진으로 인해 후사노프의 경기력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후사노프는 실력으로 우려를 뒤집었다. 적응 기간을 거치고 최근 4경기에서 전부 풀타임을 소화하며 맨시티 수비진을 지켰다. 빠른 스피드와 패스 등을 선보이며 안정감을 더했다. 활약과 함께 곧바로 맨시티 이달의 선수 후보로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는 팀의 1대0 무실점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사노프는 씻을 도구도 없이 원정에 왔다. 축구에만 전념하기 위해 온 것이다. 라커룸에서 보여주는 영향력도 뛰어나다. 신뢰할 수 있는 선수다. 매사에 불평하지 않고 겸손해 모두가 그를 좋아한다. 팬들 역시 좋아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맨시티 팬들도 후사노프가 이번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르자 "그가 받아야 한다", "정말로 잘한다", "단단한 모습이었다"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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