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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구]정진혁의 전주대, 인천대 1-0 잡고 한 풀었다 '창단 첫 우승 환호'

김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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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01 12:53


[대학축구]정진혁의 전주대, 인천대 1-0 잡고 한 풀었다 '창단 첫 우…
사진제공=한국대학축구연맹

[대학축구]정진혁의 전주대, 인천대 1-0 잡고 한 풀었다 '창단 첫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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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주대학교가 창단 처음으로 춘계대회 정상에 올랐다.

정진혁 감독이 이끄는 전주대학교는 1일 경남 통영의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인천대학교와의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결승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전주대는 1985년 창단 후 처음으로 춘계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반면, 인천대는 34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마지막 문을 넘지 못했다.

전주대는 3조에서 대회를 시작했다. 연세대(4대0 승)-동국대(4대2 승)-청운대(3대0 승)를 연달아 잡고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선 세경대를 2대1로 눌렀다. 8강전에선 고려대와 승부차기 접전을 벌였다. 두 팀은 1대1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8-7로 이겼다. 4강에선 청주대를 1대0으로 제압하고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인천대는 6조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대신대(7대0 승)-세경대(5대0 승)-남부대(5대1 승)를 잡고 3연승했다. 16강전에선 아주대를 4대1, 8강전에선 대구대를 3대1, 4강전에선 연세대를 1대0으로 잡고 결승전까지 질주했다.

양 팀 모두 간절했다. 전주대는 사상 첫 우승에 도전했다. 전주대는 2021년 통영기에서 준우승한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인천대는 34년 만의 왕좌탈환에 나섰다. 인천대는 1984년(한양대와 공동 우승), 1991년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다. 하지만 2001년 준우승 이후 결승 무대에도 오르지 못했다.


[대학축구]정진혁의 전주대, 인천대 1-0 잡고 한 풀었다 '창단 첫 우…
사진제공=한국대학축구연맹

[대학축구]정진혁의 전주대, 인천대 1-0 잡고 한 풀었다 '창단 첫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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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시작됐다. 인천대가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분 김태진의 기습 슈팅을 시작으로 박제민 박찬민 등이 연달아 공격에 나섰다. 전주대는 상대의 공격을 막아세운 뒤 반격에 나섰다. 전반 23분 김지수의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접전이 벌어졌다. 인천대는 전반 41분 신동훈의 강력한 슈팅이 나왔지만 전주대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은 0-0으로 막을 내렸다.


[대학축구]정진혁의 전주대, 인천대 1-0 잡고 한 풀었다 '창단 첫 우…
사진제공=한국대학축구연맹

[대학축구]정진혁의 전주대, 인천대 1-0 잡고 한 풀었다 '창단 첫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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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 변수가 발생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선수들은 우중혈투에 나섰다. 인천대가 후반 초반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상대 파울로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인천대의 슈팅은 상대 수비벽을 맞고 튕겨나왔다. 위기를 넘긴 전주대가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장현수의 강력한 중거리포가 나왔다. 전주대가 1-0 리드를 잡았다.

다급해진 인천대는 교체 카드를 활용해 반격을 준비했다. 후반 20분 신동훈 박찬민을 빼고 조한서 조현수를 넣었다. 하지만 전주대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분위기를 탄 전주대는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인천대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30분 강민수가 상대 뒷공간을 파고 들어 결정적 기회를 창출했다. 하지만 슈팅이 빗나가며 고개를 숙였다.


인천대도 연달아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인천대의 공격은 세밀함이 부족했다.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마무리가 부족했다. 추격하려는 인천대와 지키려는 전주대는 번갈아 교체 카드를 활용해 변화를 줬다. 양 팀 다 장신 수비수를 센터 포워드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두 팀 모두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그 누구도 득점하지 못했다. 전주대가 마지막까지 한 골의 리드를 지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통영=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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