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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가 부상에도 놀라운 투혼을 발휘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난적 레버쿠젠을 완파했다.
김민재는 이날 리커버리 3회, 헤더 클리어 3회, 걷어내기 4회 등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적극적인 수비 보다는 후방을 지키며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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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도 4-2-3-1로 맞섰다. 아민 아들리가 원톱에 포진했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플로리안 비르츠-제레미 프림퐁이 그 뒤에 섰다. 에제키엘 팔라시오스와 그라니트 자카가 3선에 포진했다. 피에로 인카피에-마리오 에르모소-요나단 타-노르디 무키엘레가 수비진을 꾸렸다. 마테이 코바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 변수가 생겼다. 전반 4분 김민재가 프림퐁을 막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펼쳤다. 프림퐁이 넘어지며 김민재의 왼발이 깔렸다. 발목이 꺾인 김민재는 고통스러워 했다. 잠시 그라운드에 쓰러진 김민재는 이내 털고 일어났다. 바이에른 벤치는 에릭 다이어와 이토 히로키를 준비시켰지만, 김민재는 다시 경기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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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이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9분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다. 올리세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무키엘레가 걷어내기 전 케인이 침투하며 멋진 헤더로 연결했다. 볼은 그대로 레버쿠젠의 골망을 흔들었다.
레버쿠젠도 반격했다. 13분 우파메카노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볼을 프림퐁이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로 따낸 후 슈팅까지 연결했다. 노이어가 멋지게 막아냈다.
바이에른은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무시알라가 회심의 헤더를 시도했다. 아쉽게도 골대를 맞고 나왔다. 25분에는 코망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빗나갔다. 25분과 31분에는 고레츠카와 키미히가 한차례씩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바이에른 탄탄한 수비로 레버쿠젠의 짜임새 있는 공격을 잘 막아냈다. 37분에는 신경전도 있었다. 비르츠가 쓰러지자 레버쿠젠 선수들을 공을 아웃시키길 원했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그대로 경기를 이어갔고, 자카가 달려와 케인을 밀었다. 케인이 넘어지며 자카를 쓰러뜨리자 양 팀 선수들이 엉키기 시작했다. 라이머와 무키엘레가 경고를 받으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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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초반 레버쿠젠이 공격적으로 나왔다. 하지만 오히려 바이에른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9분 키미히가 얼리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코바르 골키퍼가 이를 놓쳤다. 무시알라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추가득점을 뽑았다.
기세를 타던 바이에른에 변수가 생겼다. 노이어가 다리에 불편함을 느끼며 경기를 더이상 뛰지 못한다는 신호를 보냈다. 결국 13분 노이어 대신 요나스 우루비히가 투입됐다.
쫓아가던 레버쿠젠에도 변수가 발생했다. 무키엘레가 거친 파울로 경고를 받았다. 앞서 경고를 받았던 무키엘레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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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사실상 끝이었다. 44분 바이에른은 김민재와 고레츠카를 다이어, 주앙 팔리냐로 교체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추가시간에도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바이에른의 3대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