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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AZ 알크마르전을 앞두고 데얀 클루셉스키가 빠진다고 공식 확인했다.
토트넘은 6일 오후(현지시각) 네덜란드 알크마르에서 열리는 AZ 알크마르와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클루셉스키만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발에 타박상을 입었다. 몇 주 동안 통증이 심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A매치 휴식기 전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원정에 동행하지 않은 선수로는 데얀 클루셉스키 한 명뿐입니다. 발에 타박상을 입었는데, 정확히 언제 다친 건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몇 주 동안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그래도 훈련과 경기를 소화하며 버텼지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추가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A매치 휴식기 전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고 수술이 필요한 상황도 아닙니다. 벤 데이비스는 거의 복귀 단계에 있지만, 히샬리송과 함께 훈련장에서 개별 훈련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로메로, 판 더 벤, 솔랑케가 내일 선발로 뛸 수 있을까요?
▶오늘 훈련을 지켜봐야 합니다. 세 선수 모두 오랜 기간 결장했기 때문에 복귀 시점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팀과 함께 훈련하고 있으며, 훈련 상황을 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로메로를 차출한 것에 대한 의견은요?
▶흥미로운 상황입니다. 저는 26년 동안 축구계에 몸담아 왔고, 대표팀 감독 경험도 있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클럽이 대표팀 운영에 관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아는 사실인데도 매번 질문이 나오는 게 이상합니다. 선수가 부상 중이라도 대표팀은 언제든지 그를 부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로서는 신경 쓸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목표는 로메로가 정상 컨디션을 되찾고 경기 감각을 되살리는 것입니다. 몸 상태가 괜찮다면 경기 출전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두 주 동안 아무 경기도 뛰지 않는 것보다 낫죠. 대표팀 차출에 대해 여러 차례 질문을 받았지만, 클럽이 선수 차출을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은 변함없습니다.
-로메로의 출전을 두고 대표팀 차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서요.
▶그렇다 해도 제 의견이 상황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결국 로메로가 건강하다면 경기를 뛰는 것이 우리에게도 이득입니다. 그는 오랜 기간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이죠. 클럽이 선수가 대표팀에 가야 하는지 여부를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제 선수 생활 내내 그래왔고,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입니다.
-판 더 벤은 완전히 회복된 상태인가요?
▶'완전히'라는 표현이 애매하지만, 그는 훈련 중입니다. 이전에는 복귀 후 반 경기 정도 소화했지만, 여전히 뭔가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접근 방식을 다르게 가져갔습니다. 현재 그는 몸 상태가 매우 좋고, 일주일 반 동안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이제는 복귀 타이밍을 조절하는 문제입니다. 훈련에서의 모습과 그의 느낌을 고려해 복귀 시점을 결정할 것입니다. 현재 그는 훈련에서도 매우 자신감을 보이고 있고, 복귀 후 문제없이 뛸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브 비수마가 스키 리조트에 있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휴가를 줬습니까?
▶그게 무슨 질문입니까? 당연히 아닙니다. 우리는 훈련 중이었습니다. 그는 그냥 스키를 타러 갔다고요? 농담이죠? 제발 더 나은 질문을 해주길 바랍니다.
-만약 그가 실제로 스키를 탔다면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런 건 걱정하지 않습니다. 선수들은 성인이며, 자유로운 인간입니다. 며칠간의 휴식이 있었고, 그 시간 동안 무엇을 할지는 본인들의 선택입니다. 다만 그들이 스스로 현명한 선택을 하기를 바랍니다. 그들이 자신의 위치에 맞게 행동하고, 경기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시간을 활용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어쨌든 그는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가 토트넘에 잘 맞는다고 생각하십니까?
▶'잘 맞는다'라는 표현이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우리는 16강에 진출했으며, AZ와의 두 경기를 치러야 합니다. 최근 몇 년간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유럽 대항전에서 16강까지 올라왔다는 것 자체로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시즌 초반과 비교해 현재 팀이 대회에서 끝까지 갈 수 있다는 믿음이 더 강해졌나요?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시즌 초반에도 팀 상태에 대한 기대감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변수가 작용하면서 기대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선수들의 복귀는 물론, 전체적인 훈련 환경도 개선되었습니다. 일정 조정 덕분에 선수들이 제대로 된 훈련과 회복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우리는 심각한 부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몇 주 동안은 훈련과 회복, 그리고 경기 준비에 있어 훨씬 나아진 상태입니다.
-미키 판 더 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복귀하는데, 비교적 약한 상대를 상대로 경기 감각을 회복할 기회가 없다는 점이 부담스럽지 않습니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낮은 강도의 경기'라는 개념 자체가 저에게는 없습니다. 모든 경기는 선수들이 나서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제 기준에서는 훈련이 가장 좋은 경기 준비입니다. 우리 팀은 강한 강도로 훈련하며 경기에 대비합니다. 따라서 로메로, 솔랑케, 판 더 벤이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선수들이 시즌 후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보이나요?
▶네, 선수들은 지금이 중요한 기회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부상자들이 돌아오면서 경기 준비가 더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빅터, 브레넌, 매디슨, 윌슨, 데스티니 같은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그들은 오랫동안 결장하면서 팀을 도울 수 없었던 것에 답답함을 느꼈고, 이제는 팀을 위해 기여하고 싶어 합니다. 현재 선수단 분위기는 서로를 지원하고 도와가며 시즌을 잘 마무리하려는 의지가 강한 상태입니다.
-내일 경기에서 홈 팬들의 기세를 꺾는 것이 중요할까요?
▶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입니다. 상대팀은 홈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고, 갈라타사라이 원정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내일 경기에서는 홈 관중의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 경기 스타일을 유지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원정 1차전 결과를 최대한 긍정적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셀틱 시절 유로파리그에서 이곳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습니다. 상대가 강팀이라는 점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