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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전북, 너마저…ACL2 시드니에 0대2 완패 'K리그 전멸 위기'

박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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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06 20:52


[현장리뷰]전북, 너마저…ACL2 시드니에 0대2 완패 'K리그 전멸 위…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용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전북 현대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

전북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가진 시드니FC(호주)와의 2024~2025 ACL2 8강 1차전에서 0대2로 졌다. 이날 패배로 전북은 오는 13일 시드니에서 가질 8강 2차전에서 3골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4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은 안드레아 콤파뇨를 최전방에 배치한 가운데, 2선에 송민규 전진우를 세웠다. 중원에는 권창훈 이영재 한국영, 수비라인엔 김태현 김영빈 박진섭 김태환, 골문 앞엔 송범근이 섰다. 시드니는 바이에른 뮌헨 출신의 더글라스 코스타가 선발로 나섰다.

초반 흐름은 전북 쪽에 유리하게 흘러가는 듯 했다. 전반 12분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전진우가 문전 오른쪽에서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현장리뷰]전북, 너마저…ACL2 시드니에 0대2 완패 'K리그 전멸 위…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하지만 전북이 이후 찬스를 살리지 못한 가운데 분위기는 시드니 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결국 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안토니 카세레스가 센터서클에서 길게 넘겨준 볼을 받은 패트릭 클리말라가 문전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0-1. 전북은 3분 뒤 클리말라에게 문전 오른쪽에서 두 번의 슈팅을 허용했으나, 송범근이 잇달아 선방하면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포옛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영빈을 빼고 연제운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후반 13분엔 권창훈 한국영 송민규 대신 이승우 보아텡 전병관을 투입했다.


[현장리뷰]전북, 너마저…ACL2 시드니에 0대2 완패 'K리그 전멸 위…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그러나 전북은 시드니에 추가골까지 내주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후반 21분 레오 세나가 넘겨준 패스를 받은 클리말라가 드리블,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슛으로 다시 골망을 열어 격차가 2골차로 벌어졌다.

포옛 감독은 후반 32분 이영재 대신 김진규를 내보내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하지만 전북은 이후에도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결국 2골차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K리그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와 ACL2에서 광주FC와 전북이 각각 결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그러나 광주가 빗셀 고베에 완패한 데 이어, 전북마저 시드니에 덜미를 잡히면서 아시아클럽대항전 전멸 위기에 몰렸다.


용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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