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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무관? 손흥민, 72분+무득점+최악 평점...'졸전' 토트넘, '베리발 자책골' 알크마르에 0-1 패 'UEL 8강행 적신호'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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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07 06:40


또 다시 무관? 손흥민, 72분+무득점+최악 평점...'졸전' 토트넘,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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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토트넘이 무관의 위기에 놓였다. '캡틴' 손흥민은 최악의 경기를 펼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알크마르 AFAS스타디움에서 열린 AZ 알크마르와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무관을 끊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던 유로파리그마저 탈락의 기로에 섰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에서 13위에 머물러 있고, FA컵과 리그컵에서도 모두 탈락했다. 토트넘은 14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두 골차 승리를 거둬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또 다시 무관? 손흥민, 72분+무득점+최악 평점...'졸전' 토트넘, …
사진캡처=토트넘 SNS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마티스 텔, 브레넌 존슨과 함께 스리톱에 섰다. 허리진에는 제임스 메디슨, 로드리고 벤탕쿠르, 루카스 베리발이 나섰다. 포백은 데스티니 우도기-아치 그레이-케빈 단소-제드 스펜스가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

알크마르도 4-3-3으로 맞섰다. 라도-트로이 패롯-에르네스트 포쿠가 스리톱을 이뤘다. 중원에는 피어 코프메이너르스-지코 부르미스터-요르디 클라시가 자리했다. 데이비드 묄레르 올페-알렉산드르 페네트라-바우터르 호스-마이쿠마 세이야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롬 제이든 오우수-오두로가 꼈다.

졸전이었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오랜 시간 부상으로 고생했던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도미닉 솔랑케 등이 복귀했다. 여기에 지난달 27일 맨시티전 이후 일주일간 이날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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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토트넘은 이미 한차례 알크마르를 잡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10월 리그 페이즈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후 토트넘은 리그 페이즈 4위로 토너먼트에 직행했고, 19위로 마감한 알크마르는 1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토트넘은 단 한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점유율에서는 60대40으로 절대 우위에 있었지만, 째임새 있는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루카스 베리발이 제대로 볼을 처리하지 못하며, 자책골까지 기록했다.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부상으로 복귀했던 솔랑케가 다시 부상으로 쓰러지며 토트넘은 그야말로 최악의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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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부진했다. 손흥민은 이날 72분을 소화하며 총 43번의 터치를 시도했다. 3번의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 슈팅은 없었다. 32번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81.3%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키패스는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대신 크로스는 두번 시도해 1번을 성공했다. 드리블은 한차례 성공시켰다. 수비에서는 2번의 지상 경헙 성공, 1번의 태클 성공을 기록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6.20점의 평점을 줬다. 팀내 네번째로 낮은 숫자였다. 소파스코어는 팀내 세번째로 낮은 평점 6.6점을 매겼다. 풋몹도 세번째로 낮은 6.3점을 줬다. 대체로 텔과 베리발이 손흥민보다 낮은 평점을 받았다.

영국 언론의 평가는 더욱 박했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메디슨과 함께 가장 낮은 평점 3점을 줬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올 시즌 처음은 아니지만, 손흥민은 공격에서 스스로 고립된 모습이었다. 처음에 측면에서 플레이했던 중앙으로 이동했지만, 이는 큰 차이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동점골을 위해 교체아웃됐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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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스탠다드 역시 메디슨, 텔, 존슨과 함께 최하점은 4점을 줬다. 이 매체는 '측면에서 추진력과 창의력이 필요할때 대부분 상황에서 등을 진채 플레이했다. 임팩트를 남기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주로 손흥민에 박한 평가를 내리는 풋볼런던도 여지 없었다. 스리톱 모두에게 최악인 3점을 줬다. 풋볼런던은 '토트넘 주장은 왼쪽 윙이나 최전방에서 모두 임팩트를 주지 못했다'고 평가 절하했다.

전반 시작부터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베리발이 공을 차는 과정에서 라도의 발목을 걷어찼다. 다행히 퇴장은 면했다. 전반 10분 위기를 맞았다. 역습 상황에서 포쿠가 그대로 밀고 나오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토트넘도 반격했다. 15분 손흥민이 포문을 열었다. 중원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앞에 공간이 열리자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알크마르 수비에 맞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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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분 알크마르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패롯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제대로 맞지 않았다. 이를 베리발이 걷어내려 했지만, 오히려 높이 뜨며 골문안으로 향했다. 자책골이었다. 토트넘은 불운한 일격을 맞으며 끌려갔다.

토트넘은 이후 동점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31분에는 위험한 역습을 맞았다. 뒷공간이 완전히 뚫리며 패롯에게 1대1 찬스를 내줬다. 패롯이 비카리오 골키퍼 다리 사이를 노린 슈팅을 시도했지만, 비카리오가 잘 막아냈다.

토트넘도 득점을 노렸다. 34분 박스 앞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메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아쉬운 컨트롤 미스로 기회를 놓쳤다. 38분에는 손흥민이 기점으로 나섰다. 왼쪽 측면에서 롱패스를 시도했고, 스펜스가 머리로 떨궈줬다. 존슨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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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다시 위기를 맞았다. 42분 박스 안에 볼이 투입됐고, 알크마르 공격진이 토트넘 수비진과 엉킨 상황에서 여러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토트넘이 육탄 방어로 막아냈다. 베리발의 결정적인 수비가 돋보였다.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고, 더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이 변화를 줬다. 부진했던 텔을 빼고 윌슨 오도베르를 투입했다. 오도베르가 들어오며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6분 손흥민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가운데로 치고 들어가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골대를 벗어났다. 이날 손흥민이 만든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8분 토트넘이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박스 안에서 노마크 찬스를 맞이한 포쿠가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했다. 비카리오 골키퍼가 멋지게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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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무관? 손흥민, 72분+무득점+최악 평점...'졸전' 토트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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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분 토트넘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토트넘이 또 다시 변화를 택했다. 27분 손흥민과 메디슨, 우도기를 빼고 솔랑케와 파페 사르, 페드로 포로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변화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여전히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오히려 알크마르의 역습에 고전했다.

43분 토트넘이 결정적 기회를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오도베르가 수비를 앞에 두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추가시간, 토트넘은 부상에서 돌아온 솔랑케가 다시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에 울었다. 토트넘은 종료 직전 오도베르의 헤더 마저 골대를 넘어가며 결국 0대1 패배의 쓴 맛을 봐야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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