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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토트넘이 갈수록 수렁에 빠지는 모습이다. 팬들과도 충돌했다.
졸전이었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오랜 시간 부상으로 고생했던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도미닉 솔랑케 등이 복귀했다. 여기에 지난달 27일 맨시티전 이후 일주일간 이날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얻었다.
더욱이 토트넘은 이미 한차례 알크마르를 잡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10월 리그 페이즈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후 토트넘은 리그 페이즈 4위로 토너먼트에 직행했고, 19위로 마감한 알크마르는 1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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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스코어드닷컴은 6.20점의 평점을 줬다. 팀내 네번째로 낮은 숫자였다. 소파스코어는 팀내 세번째로 낮은 평점 6.6점을 매겼다. 풋몹도 세번째로 낮은 6.3점을 줬다. 대체로 텔과 베리발이 손흥민보다 낮은 평점을 받았다.
영국 언론의 평가는 더욱 박했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메디슨과 함께 가장 낮은 평점 3점을 줬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올 시즌 처음은 아니지만, 손흥민은 공격에서 스스로 고립된 모습이었다. 처음에 측면에서 플레이했던 중앙으로 이동했지만, 이는 큰 차이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동점골을 위해 교체아웃됐다'고 혹평했다.
이브닝스탠다드 역시 메디슨, 텔, 존슨과 함께 최하점은 4점을 줬다. 이 매체는 '측면에서 추진력과 창의력이 필요할때 대부분 상황에서 등을 진채 플레이했다. 임팩트를 남기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주로 손흥민에 박한 평가를 내리는 풋볼런던도 여지 없었다. 스리톱 모두에게 최악인 3점을 줬다. 풋볼런던은 '토트넘 주장은 왼쪽 윙이나 최전방에서 모두 임팩트를 주지 못했다'고 평가 절하했다.
문제는 경기 후 발생했다. 데일리메일은 '비카리오가 알크마르전 후 원정팬들에게 팔을 치켜들며 더 많은 응원을 요청했다'며 '하지만 팬들은 최근의 안좋은 결과에 대해 비카리오에게 분노를 분출했고, 비카리오는 이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토트넘 팬들은 SNS에 비카리오의 행동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한 팬은 '비카리오가 토트넘 팬들을 향해 음흉한 비난을 퍼부엇다'고 했고, 다른 팬은 '우리는 응원을 위해 수백파운드를 쓰지만, 비카리오는 주당 10만파운드 가까이 번다. 비카리오는 우리에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팬들의 불만은 일리가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2차전을 앞둔만큼 비카리오의 의도도 이해못할 것은 아니지만, 출돌을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는 행동임에 분명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