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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인가?' 조롱거리 전락한 양민혁 동갑내기 절친...커리어 최악의 자책골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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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07 17:46


'개그맨인가?' 조롱거리 전락한 양민혁 동갑내기 절친...커리어 최악의 …
사진=데일리 메일

'개그맨인가?' 조롱거리 전락한 양민혁 동갑내기 절친...커리어 최악의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루카스 베리발 커리어에 오점으로 남을 수 있는 자책골이다.

토트넘은 7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AZ 알크마르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했다. 우승에 도전했던 토트넘은 처참한 경기력 속에 2차전을 준비해야 한다.

결과도 경기력도 어느 것 하나 가져오지 못한 토트넘이다. 실점 장면은 한숨이 절로 나왔다. 전반 18분 토트넘은 코너킥을 허용했다. 코너킥이 수비 뒤쪽으로 날카롭게 올라왔다. 뒤로 돌아나간 트로이 패럿에게 공이 향했다. 패럿은 강하게 차는 것보다는 정확하게 차는 킥을 시도했다. 하지만 빗맞았고, 공이 바운드 되면서 베리발 앞에서 높게 튀어올랐다. 이때 베리발은 다급하게 공을 걷어내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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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게도 베리발 정강이에 맞은 공이 이상하게 역회전이 걸리면서 토트넘의 골문 안으로 향했다. 모두가 베리발이 걷어낼 것이라고 예상했던 상황이다. 골문을 지키고 있던 굴리엘모 비카리오도 도저히 반응할 수 없었다. 공이 골대 안으로 향하자 제드 스펜스가 몸을 날려 머리로 걷어내려고 했지만 스펜스의 노력은 역부족이었다.

알크마르에 분위기도 밀리는 와중에, 불운까지 따른 토트넘이었다. 비카리오는 실점하자마자 공을 들고 뛰어가면서 동료들에게 화이팅을 불어 넣었다. 베리발한테도 달려가서 힘차게 위로해줬지만 베리발의 표정은 참담했다. 베리발은 남은 시간 동안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려고 열심히 뛰었지만 토트넘은 패배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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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데일리 메일은 "베리발은 알크마르를 상대로 웃긴 자책골을 넣은 후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낼지도 모른다. 베리발은 알크마르의 코너킥 과정에서 우스꽝스러운 자책골로 기억에 남을 만한 골을 넣었다. 스웨덴 유망주 베리발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걷어내려고 했지만 자책골을 터트렸다.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며 베리발의 황당 자책골을 조명했다.

결과만 보면 베리발의 자책골 때문에 토트넘이 패배한 것처럼 보이지만 베리발을 패배의 원흉으로 몰아갈 수는 없다. 2006년생 유망주의 실수조차 가려줄 수 없는 토트넘의 상황이 어이없을 뿐이다. 토트넘의 모든 선수들이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손흥민도 비판을 피해갈 수 없었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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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명의 선수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면 이는 감독의 문제라고도 볼 수 있다. 현지에서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난 8일 동안 도대체 무엇을 준비했는가라면서 분노하고 있는 중이다. 만약 다음 주에 있을 알크마르전에서 토트넘이 8강 진출을 해내지 못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는 급격히 흔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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