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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선수들이 강팀을 상대로 속된 말로 쫄지 않기를 바랐다.
지동원, 루안, 안데르손, 김재성, 박용희, 윤빛가람, 이지솔, 이현용, 박철우, 이용, 안준수를 선발로 내보낸 수원FC다. 아반다, 오프키르 같은 외국인 자원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 전 "작년에는 승점 관리를 하면서 경기 내용을 떠나서 승점을 가져왔다. 막판에 실점하거나 불운의 연속이다. 우리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 외국인도 적응을 잘하고 있어서 이 시기를 견디면 반등하고 원하는 궤도에 올라갈 것 같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서울은 수원FC의 천적이다. 17번 만나서 겨우 1번 이겼고 14번이나 패배했다. 이를 두고는 "징크스는 우리가 만든다. 선수들에게도 강조했다. 작년에도 잘하다가 서울만 만나면 작아졌다. 우리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져라. 기업구단이랑 할 때 잘해야 팔려간다.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해줬다.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싸박의 명단 제외에 대해선 "햄스트링에 부상이 있다. 추운 날씨를 처음 경험해서 몸에 무리가 있는 것 같다. 미세한 부상이라 1~2경기 제외하고는 문제 없이 돌아올 것 같다. 재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중 감독은 추가적인 외국인 선수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외국인 선수들이 K리그가 생각보다 강하다고 느끼고 있다. 이들이 빠르게 적응해야 우리 전력도 강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에이스 안데르손의 경기력에 대한 질문에는 "첫 두 경기는 예전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대전전에서는 운동을 꾸준하게 하지 못한 걸 스스로 느낀 것 같다. 안데르손이 무언가 혼자 해결하려고 하니까 선수들도 더 안데르손에게 의존하고 있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이 같이 팀에 참여하면서 경기해야 안데르손도 더 잘해질 것 같다. 첫 선발인 루안이 브라질 선수고, 두 선수가 잘 맞아서 잘해줄 것 같다. 안데르손이 외국인 선수 중 대장이다. 올바르게 적응을 잘해주도록 돕고 있다. 고맙기도 하다"며 믿음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