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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전하나 '황새호'가 대구와의 선두 싸움에서 웃었다.
올해 울산을 떠나 대전에 입단한 35세 베테랑 공격수 주민규는 2경기 연속골이자 4호골을 터뜨리며 득점 단독 선두로 점프했다. 수문장 이창근은 경기 막판 '승점 3점짜리 선방'을 선보였다.
개막 후 무패를 질주하던 대구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박창현 대구 감독은 고재현 정재상 권태영 스리톱을 가동했다. 세징야, 요시노, 라마스가 스리미들을 구축하고, 황재원 박진영 카이오, 장성원이 포백을 만들었다. 오승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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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내친김에 한 골 더 달아났다. 3분 뒤인 9분에 맞이한 역습 상황. 주민규의 공간패스가 발빠른 최건주 발 앞에 떨어졌다. 공을 잡은 최건주는 빠른 속도로 페널티 지역에 접근했고, 볼 컨트롤로 장성원을 따돌린 뒤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36분 카이오의 박스 안 핸드볼 반칙 여부를 살피는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가동됐지만, '노 파울'이 선언됐다. 39분 세징야의 왼발슛은 이창근이 막아냈다. 전반은 대전이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대구는 하프타임에 고재현 권태영을 빼고 한종무 박대훈을 투입하며 빠르게 변화를 줬다. 대전도 윤도영을 빼고 정재희를 투입했다.
후반 22분 소강 상태로 접어든 경기장이 갑자기 뜨거워졌다. 전반 한 차례 경고를 받은 박규현이 박진영에게 파울을 범해 누적경고로 퇴장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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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대훈의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에드가의 헤더가 골대 위로 살짝 뜨는 등 득점 불운이 계속됐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라마스의 중거리 슛은 이창근 선방에 막혔다.
경기는 그대로 대전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경기 막판 항의로 경고를 받은 황 감독은 종료 휘슬이 울린 뒤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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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은 전반 17분 마테우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3분만인 20분 이동경이 그림같은 슛으로 동점골을 갈랐다. 기세를 몰아 전반 36분 김승섭이 역전골을 터뜨렸고, 38분 유강현이 헤더로 쐐기를 박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