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바르셀로나 1군 선수단 주치의 카를레스 미나로 가르시아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바르셀로나-오사수나전이 취소됐다.
바르셀로나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각) 바르셀로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릴 라리가 27라운드 홈경기에서 리그11위 오사수나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킥오프 20분 전 경기장 전광판에 경기 취소 소식이 공지됐다.
한지 플릭 감독의 바르셀로나(승점 57)는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6)에 1점 차, 3위 레알마드리드(승점 54)에 승점 3점 차, 박빙의 선두를 지키고 있는 상황, 오사수나를 상대로 승점 3점이 절실했다.
출처=바르셀로나 구단
오사수나 코칭스태프와 양팀 팬들이 경기장에 도착한 상황,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워밍업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바르셀로나 구단은 경기장 대형스크린과 장내 안내방송을 통해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FC바르셀로나 구단은 오늘 저녁 1군 주치의 카를레스 미나로 가르시아의 사망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 이러한 이유로 바르셀로나와 오사수나의 경기는 추후로 연기됐다. FC바르셀로나 이사회와 모든 직원들은 이 어려운 시기에 가르시아의 가족와 친구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카를레스 미나로 가르시아 박사는 2017년부터 바르샤 1군 의무팀의 주치의로 선수단과 동고동락해왔다. 가족과 같은 팀 스태프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선수단도 충격에 휩싸였다.
바르샤 미드필더 페드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 카를레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빅허그를 전한다"면서 고인을 애도했다.
오사수나 구단 역시 "오사수나 구단은 카를레스 미나로 가르시아 박사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바르셀로나의 모든 직원과 팬들에게 따뜻한 포옹을 전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