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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마침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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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10번을 받은 엄지성은 단숨에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특유의 날카로운 플레이로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9월 질링엄과의 리그컵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영국 무대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10월 A매치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무릎을 다치며 한동안 전력에서 제외됐다. 12월 복귀한 엄지성은 꾸준히 득점을 노렸지만, 아쉽게 골은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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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앨런 시한 감독은 "정말 멋진 골을 넣었다. 스완지에서 계속 골을 넣길 바라며 이 골이 그 시작이길 응원한다. 엄지성은 정말 좋은 선수이고 그가 득점을 해 정말 기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격 포인트 없이도 스완지의 주전을 따냈던 엄지성은 이날 골로 더욱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엄지성은 원래 도움 보다 골이 더 많던 선수다. 대표팀 복귀 가능성도 열렸다. 엄지성은 지난해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원래 배준호보다 앞서 출전할 정도로, 홍 감독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당장 3월 명단 포함은 어려울 수 있지만, 2선 경쟁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