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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변성환 수원 감독의 일침 "스쿼드가 좋아졌다고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현장 기자회견]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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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09 16:21


'2연패' 변성환 수원 감독의 일침 "스쿼드가 좋아졌다고 승리하는 것은 …

[목동=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스쿼드가 좋아졌다고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의 아쉬움이었다. 수원은 9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3라운드에서 수비가 무너지며 2대4 대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이랜드에 3전패를 당했던 수원은 반등을 노렸지만,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라운드 패배 후 이랜드전까지 연패에 빠진 수원은 우승후보 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는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준비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 양형모가 빠진 상황에서 김민준으로 준비했지만, 워밍업 도중 다치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인천전에 이번 경기까지 계획에 없었던 돌발 상황이 벌어져서 어려움이 있다. 코칭스태프 포함한 선수단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작년에 우리가 6위를 한 팀이다. 우리가 스쿼드가 좋아졌다고 해서 승리를 의미하지 않는다. 매경기 치열하게 준비해야 승점 3을 딸 수 있다.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냉정하게 인지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골키퍼 변화에서 큰 어려움이 있었다. 3패만 했을때도 형모가 빠졌을때다. 골키퍼적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을때다. 민준이도 좋은 선수이고 기대하는 선수인데 예기치 못한 부상이 큰 변수가 됐다. 정훈이도 잘했지만 어려움이 있었다. 레오가 중간에 부상으로 교체가 됐다. 최근 좋았던 윤성이도 코뼈 부상이다. 부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수비 불안에 대해서는 "슈팅 준 것은 골키퍼 탓이 아니다. 슈팅 두개가 다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 부분에 있어서 새로운 조합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박스 수비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게 고민이다. 다음 경기 준비하는 동안 조금 더 강력한 조합을 찾아야 한다. 훈련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찬스를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변 감독은 "지금의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다.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할 생각이다. 뒤가 불안한건 분명 개선해야 한다. 득점하는 부분에 더 신경써야 한다. 위로 아닌 위로는 일류첸코와 강현묵의 득점이다. 앞으로 가야할 방향성이 힘을 보탤 수 있을 것 같다. 찬스가 꽤 있었다. 실점도 있었지만 기회도 있었다. 경기 뛰는 스쿼드가 80%가 변화가 있다. 예상한 것은 아산전까지 뛰면 더 높은 퀄리티의 경기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필드 2득점은 긍정적이다"고 했다.

이랜드 징크스는 이날도 유효했다. 변 감독은 "경기가 안될때는 너무 쉽게 실점을 한다. 이랜드와 할때 유독 그렇다. 실점 상황에서 그 전까지 좋은 분위기였다. 완벽한 찬스도 민혁이가 놓쳤고, 실점 후 따라갔는데 두번째 슈팅에서 무너졌다. 이 부분을 고치지 않으면 이랜드 뿐만 아니라 다른 팀에도 어렵다. 승리를 위해서는 강력한 수비조직이 따라와야 한다"고 했다.

지난 인천전에서 퇴장 두개로 무너졌던 수원은 이날도 많은 경고로 어려워 했다. 변 감독은 "내가 어떻게 이야기해야할지 모르겠다. 이미 결론이 나고 결정이 났다. 내가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이다. 오늘 경기만 봐도 내가 보는 관점에서는 챌린지가 가능한 상황인데, 끝나고 항의가 아닌 질의를 했다. 굳이 옐로 카드까지 나올 상황인지 물었는데 내 기준은 이렇다고 해서 수긍했다. 본인도 영상 리뷰를 한다고 했다. 나도 영상으로 보면 다를 수 있으니 체크해볼 생각이다. 나나 선수들도 조심해야 한다. 운동장에서 일어난 부분이 결정이 나면 그 부분에서 수긍을 해야 한다. 주심의 성향을 잘 파악해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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