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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를 떠난 '주포' 주민규가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펄펄 날고 있다. 두 차례 K리그1 득점왕을 거머쥔 1990년생인 그는 4골을 기록, 일찌감치 득점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울산으로 이적한 후 4경기에서 3골을 기록, 프로 첫 득점왕도 꿈꾸게 됐다. 2023년 33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K리그1 득점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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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에 대해서도 "모든 선수의 꿈이자 목표다. 내 위치에서 우승권을 달려가며 좋은 모습을 보이면 자연스럽게 올 것이다. 그 기회는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울산은 3연승과 함께 3경기 클린시트(무실점)도 작성했다. 코뼈 골절로 K리그1 개막 후 3경기 연속 결장했던 조현우도 이날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돌아왔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편한 경기는 없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잘해줘서 편하지 않았지만, 불안하지도 않았다"며 웃은 후 "허율은 기대한대로 높이는 물론 발에도 장점이 있다. 오늘 득점한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계속 더 잘할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그리고 "실점하지 않은 것은 나의 축구 철학에 중요한 요소다. 공격적인 축구로 리스크가 있지만 안전 장치도 있어야 한다. 제주가 막판에 총력을 다해 몰아부쳤는데 김영권을 주축으로 해 안정감있게 수비했고, 조현우도 언제 나갔다 들어온 느낌없이 잘해줬다"고 강조했다.
울산의 '봄'은 벌써 화사하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