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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런 일도 넘어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천은 후반 27분 제르소의 득점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35분 인천 박스 안에서 김건희가 걷어낸 공을 이정빈이 마무리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박지원에게 추가 실점까지 내주며 역전패하고 말았다.
윤정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런 일도 넘어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먼저 득점 했지만, 집중력 부분에서 실수가 나왔던 것 같다.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다만 이런 축구를 한다면, 많은 분들이 보고 재밌을지는 잘 모르겠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원정에서 어려운 경기를 겪어봤고, 배움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이런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인천과 성남은 후반 중반부터 경기가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며 한때 선수들의 몸이 뒤엉키는 장면도 나왔다. 윤 감독은 "어떻게 보셨는지 물어보고 싶다"며 "또 경기를 보셨으니 우리가 어떤 것에 어필했는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축구가 아닌 유도, 레슬링 같은 장면들이 나왔다. 어웨이에서는 이런 경기도 있으니까 잘 참고해야 할 것 같다. FIFA(국제축구연맹)에서는 항상 페어플레이를 항상 강조하는데, 그런 부분을 잘 판단해서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성남=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