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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설마 파넨카킥을 찰 줄은 몰랐다. 손흥민(토트넘)이 또 다시 약점을 하나 지웠다. 발전을 거듭하는 손흥민이었다.
전반 토트넘은 엉망이었다. 수비는 불안하고, 빌드업은 자연스럽지 못했다. 전반 42분 본머스 태버니어가 골을 만들었다. 본머스가 앞서나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과 루카스 베리발이 투입됐다. 공격이 활발해졌다. 손흥민은 공격의 전개 역할을 했다. 후반 5분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들어왔다. 손흥민이 잡고 솔랑키에게 패스했다. 솔랑키의 슈팅이 걸리고 말았다.
그 사이 토트넘은 한 골을 더 허용했다. 그러나 이내 사르가 만회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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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은 다시 한 번 상황을 체크했다. 솔랑키가 볼을 잡고 있었다. 자기 팀의 페널티킥이라고 주심에게 압박을 가하는 행동이었다. 페널티킥 1번 키커인 손흥민이 숨을 고르는 시간을 확보해주었다. 페널티킥이 확정됐다. 손흥민이 다가갔다. 솔랑키가 볼을 손흥민에게 전달했다.
손흥민은 케파 골키퍼와 마주했다.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잠시 시간을 가진 손흥민은 천천히 달려갔다. 파넨카킥으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0분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페널티킥을 실축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울버햄턴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41분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당시 조세 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번에 손흥민은 달랐다. 케파 골키퍼의 타이밍을 완전히 뺏었다. 파넨카킥으로 리그 7호골(시즌 11호골)을 만들어냈다. 지난 페널티킥 실축 이후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멋지게 페널티킥골을 넣었다.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