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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5점차 선두를 질주중인 리버풀이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리버풀이 2019~2020시즌 이후 5년만의 EPL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가장 이른 날짜는 4월12일 웨스트햄과의 홈경기다. 에버턴(4월3일), 풀럼(4월6일)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아스널이 첼시전(3월16일)부터 풀럼(4월2일), 에버턴(4월5일), 브렌트포드(4월13일)전까지 4경기에서 전패를 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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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 리버풀이 역대 가장 빠른 우승 기록을 보유했다. EPL 출범 후 처음으로 EPL 타이틀을 거머쥔 2019~2020시즌, 31번째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0년 6월25일 우승컵을 들었다.
따라서 가장 이른 날짜에 우승한 팀은 아니다. 이 기록 보유팀은 맨유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집권하던 2000~2001시즌인 2001년 4월14일에 우승을 결정지었다. 리버풀이 웨스트햄전에서 우승을 확정한다면, 맨유의 기록을 2일 단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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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리버풀이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이르다. EPL 역사상 28라운드 이후 승점 13점차가 뒤집힌 적이 있다. 아스널이 아르센 벵거 감독의 첫 풀 시즌인 1997~1998시즌, 극적인 뒤집기로 맨유를 제치고 우승했다. 맨유 역시 1992~1993시즌과 1995~1996시즌 12점차를 뒤집고 우승한 적이 있다.
현재 리버풀과 아스널이 15점차로 벌어졌지만, 아스널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점을 주목해야 한다. 아스널이 16일 첼시를 꺾으면 같은 경기수에 승점차가 12점으로 줄어든다. 물론 아스널이 가야할 길은 멀다. 아스널은 맨유전 포함 최근 리그 3경기에서 2무1패,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3경기에서 단 1골에 그칠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다.
통계업체 '옵타'는 주말 경기 결과를 반영해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을 99.66%로 예측했다. 아스널은 0.34%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