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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난해 마지막이었던 11월 A매치에 소집된 골키퍼는 조현우(34·울산) 이창근(32·대전) 김경민(34·광주)이었다.
인천 유스가 키워낸 김동헌은 고교 시절부터 알아주는 떡잎이었다. 동갑내기 송범근 안준수(수원FC)와 함께 '빅3'로 불렸다. 2019년 인천 1군에 입성한 김동헌은 2020년부터 조금씩 출전 기회를 들리더니, 2022년에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선방률 1위에도 올랐다. 이후 인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김동헌은 김천 상무에 입단했다. 첫 해였던 지난 시즌 후반기 주전 골키퍼로 뛰었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올 시즌은 달랐다. 김동헌은 김천이 치른 첫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김천의 초반 선전, 일등공신인 김동헌을 홍 감독이 주목했다. 홍 감독은 "시즌 개막 후 김동헌의 3경기를 지켜봤다. 지난해에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지만, 이번 시즌 초반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많은 선방을 해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김동헌은 "항상 꿈꿔왔던 A대표팀에 뽑혀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김천 상무라는 좋은 팀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하다 보니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팬분들께서 많은 응원해 주신 덕분에 발탁됐다고 생각한다. 감사할 따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