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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 다툼을 벌였다. 카메라에 포착된 장면에서 두 선수는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살라는 여유롭게 웃고 있었지만, 알렉산더-아놀드는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동료 선수들이 개입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개입해 두 선수 사이의 거리를 벌렸고, 하비 엘리엇도 살라를 말리며 충돌을 피하려 노력했다.
실제로 다툼이 있었다면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다.
현재 리버풀의 초점은 PSG와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 맞춰져 있다. 1골 차로 앞서고 있지만, PSG는 언제든지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강팀이다. 리버풀 선수들은 경기에서 단결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하지만 팀의 분열이 발생한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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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1차전에서 하비 엘리엇의 극적인 결승골로 파리에 1대0 승리를 거뒀다. 다가오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구단 역시 혼란스러운게 사실이다. 팀의 주축 살라, 알렉산더-아놀드, 그리고 버질 반 다이크 모두 계약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부임 이후 줄곧 선수들의 계약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아왔지만,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특히 알렉산더-아놀드의 미래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그가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리버풀이 내부분열로 무너진다면 이강인은 웃을 수 있다. 소속팀인 PSG가 불리한 상황에서 어부지리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버풀과 1차전에서 비등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결정력에서 밀린 PSG다. 충분히 2차전에서 반전을 일으킬 가능성은 있다. 이강인은 지난 1차전에서는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지난 리그 경기에서 후반 일찌감치 교체된 만큼 2차전에서 출전할 수도 있다. 리버풀과 PSG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은 오는 12일 오전 5시에 열린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