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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황인범의 도전이 아쉽게 마무리됐다.
페예노르트가 주도권을 가지고 경기를 치렀지만 선제골을 인터밀란이 만들었다. 전반 8분 인터밀란의 역습에서 튀랑이 공을 잡고 과감하게 올라왔다. 페널티박스까지 직접 파고 들어서 환상적인 슈팅으로 페예노트르의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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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던 경기의 흐름이 달라진 건 전반 40분이었다. 찰하노글루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야쿠프 모데르 에게 반칙을 범했다. 온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모데르가 구석에 제대로 찔러 넣으면서 페예노르트가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래도 페예노르트는 최소 2골은 더 넣어야 연장전이라도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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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해진 페예노르트는 공수 간격만 벌어지면서 오히려 인터밀란이 더욱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후반 23분 또 인터밀란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튀람의 역습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베일런이 또 반칙을 범했다. 하지만 온필드 리뷰를 거쳐서 튀람의 헐리우드 액션이 선언돼 페널티킥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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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커리어 처음으로 UCL 16강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지만 부상으로 16강 2경기 모두 결장했다. 그래도 페예노르트는 16강 플레이오프에서 AC밀란을 제압하면서 50년 만에 UCL 16강에 올랐다. 황인범의 공백을 해결하지 못한 페예노르트는 감독 경질 후 로빈 반 페르시 임명이라는 초강수 속에서도 기적을 만들어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