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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극장패' 홍명보호, 9차전 비겨도 북중미行 확정→이란, 日이어 '2호' 티켓…'희망'만 남은 中, 벤투호에 눈물 북한→첫 예선 탈락 굴욕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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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6 09:30


'이라크 극장패' 홍명보호, 9차전 비겨도 북중미行 확정→이란, 日이어 …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1대1 무승부로 끝나자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25/

'이라크 극장패' 홍명보호, 9차전 비겨도 북중미行 확정→이란, 日이어 …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1대1 무승부로 끝나자 홍명보 감독이 아쉬워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25/

'이라크 극장패' 홍명보호, 9차전 비겨도 북중미行 확정→이란, 日이어 …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1대1 무승부로 끝나자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25/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3경기 연속 무승부는 아쉽다. 하지만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도 고지가 목전이다.

대한민국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요르단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8차전에서도 승점 3점을 낚지 못하고 1대1로 비겼다. 출발은 좋았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손흥민의 코너킥을 이재성이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반 30분 마흐무드 알 마르디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끝내 돌려세우지 못했다. 대한민국은 이로써 지난해 11월 19일 팔레스타인과의 7차전을 필두로 3경기 연속 무승부의 '늪'에 빠졌다. 스코어도 모두 1대1이었다. 오만과 요르단, 3월 홈 2연전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뼈아팠다. 조기 월드컵 본선행도 물건너갔다.

다만 다행인 점은 이라크가 26일 팔레스타인에 1대2로 역전패한 것이다. 이라크는 전반 34분 아이만 후세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극장 역전패'를 당했다. 팔레스타인은 후반 43분 아부 알리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추가시간인 52분 아미드 마하즈나가 헤더로 극장골을 작렬시켰다.

이라크는 승리할 경우 홍명보호를 턱밑에서 추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기회가 허공으로 날아갔다. B조는 혼전이지만 키는 여전히 대한민국이 쥐고 있다.


'이라크 극장패' 홍명보호, 9차전 비겨도 북중미行 확정→이란, 日이어 …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손흥민이 프리킥을 준비하는 사이 요르단 수비수들이 벽을 쌓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25/

'이라크 극장패' 홍명보호, 9차전 비겨도 북중미行 확정→이란, 日이어 …
EPA 연합뉴스
홍명보호는 승점 16점(4승4무)으로 1위, 요르단이 13점(3승4무1패)으로 2위다. 이라크가 3위(승점 12·3승3무2패), 오만이 4위(승점 10·1승3무4패)다. 5~6위는 팔레스타인(승점 6·1승3무4패)과 쿠웨이트(승점 5·5무3패)다.

3차예선에서는 각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3, 4위는 4차예선으로 향하고, 5, 6위는 탈락한다. 3차예선은 6월 막을 내린다. 대한민국은 6월 5일 원정에서 이라크, 10일 홈에서 쿠웨이트와 9~10차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이라크와 비기기만해도 최소 조 2위를 확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승점 1점'이면 충분하다.

일본에 이어 이란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월드컵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A조의 이란은 26일 우즈베키스탄과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20점(6승2무)을 기록한 이란은 3위 아랍에미리트(UAE·승점 13)와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리며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라크 극장패' 홍명보호, 9차전 비겨도 북중미行 확정→이란, 日이어 …
로이터 연합뉴스

'이라크 극장패' 홍명보호, 9차전 비겨도 북중미行 확정→이란, 日이어 …
로이터 연합뉴스

우즈베스키탄이 2위(승점 17)로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파울루 벤투 감독의 UAE는 북한을 2대1로 꺾고 3위(승점 13)를 유지했다. 카타르가 4위(승점 10)에 위치한 가운데 2무6패, 승점 2점의 북한은 3차예선에서 가장 먼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C조에서는 일본에 이어 호주가 2위(승점 13)에 위치했다. 3위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0)가 역전을 노리고 있다. 8차전에서 '1호'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한 일본은 25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득점없이 비겼다.

신태용 감독을 경질한 인도네시아(승점 9)는 바레인을 1대0 꺾고 4위에 포진했고, 바레인과 중국(이상 6)은 5~6위에 위치했다. 중국은 6월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을 상대한다. 4차예선 진출의 '희망'은 있지만 이대로면 중국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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