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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천안시티FC가 또 '퇴장 저주'에 울었다. 김포FC는 수적 우세를 앞세워 '천적 여정'을 이어갔다.
퇴장이 없었던 3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지만, 4라운드 부산에는 1대2로 무릎을 꿇었다. 김포전에서 '퇴장 악령'이 다시 살아났다. 천안은 1승4패, 승점 3점에 머물렀다.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긴 김포는 승점 8점(2승2무1패)을 기록, 상위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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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경기 시작 30초 만에 이종성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골로 연결되진 않았고,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전반 16분 김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 박스안의 볼 경합 과정에서 이웅희가 이상민을 잡아챘다. 반전이 있었다. VAR 결과, 그전 플레이 전개과정에서 조성준이 오프사이드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취소하고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그러나 전반 30분 또 한번 '휘슬'로 출렁였다. 문건호가 이찬형의 마크를 뿌리치는 순간 왼팔을 휘두르며 얼굴을 때렸고, 주심은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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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수적 부족에도 후반 7분 툰가라와 이지훈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툰가라는 후반 10분, 이지훈은 후반 15분 허를 찌르는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고 감독은 천지현에 이어 12분 플라나와 김결을 교체 출격시키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천안은 후반 22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툰가라가 페널틱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그의 발을 떠난 볼은 골대를 맞고 흘러나왔다. 곧이어 김포가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플라나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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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툰가라는 후반 28분 또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그는 파넨카킥을 시도했고, 이를 간파한 손정현이 미동도 하지 않고 서 있다 볼을 잡았다.
김포는 수차례 기회를 맞았지만 추가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아쉬움이 컸다. 다행히 인내한 끝에 후반 44분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 시즌 김포에 둥지를 튼 김결이 데뷔골을 터트렸다.
천안은 후반 추가시간인 47분 이지훈이 페널티킥을 다시 얻어냈지만 VAR 온필드리뷰 끝에 취소됐다. 그것이 끝이었다.
김포는 천안을 상대로 단 1패도 없다. 이날 승리로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를 기록했다.
천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