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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천 상무는 울산HD, FC서울, 전북 현대 등 내로라하는 빅클럽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선수들을 대표팀으로 보냈다.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역시 이동경이었다. 전반 막판 김이석과 김경민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고도 다행히 실점하지 않은 김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경을 투입했다. 이동경은 후반 30분 특유의 왼발 슈팅 하나로 0-0 균형을 무너뜨렸다. 유강현의 스루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박스 안에서 찬 강력한 왼발 슈팅이 이광연 골키퍼를 넘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득점으로 인정됐다. 결국 결승골이 되며, 김천의 1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정 감독의 바람대로 이동경은 대표팀에서 한단계 성장한 모습이었다. 이동경은 25일 요르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45분만에 교체아웃됐다. 이동경은 "가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왔다. 부족함을 느끼고 왔다. 템포를 쫓아가거나 부담감을 대처하는 법 등이 부족했다. 고칠 수 있는 것은 결국 경기장 안이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다는 좋은 경험을 했다.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많이 노력했고 그 안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왔다"고 했다.
김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