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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정경호 감독 체제로 변신한 강원FC의 올 시즌 가장 큰 고민은 '골'이다.
사실 공격은 시즌 개막 전부터 우려됐던 지점이었다. 지난 시즌 MVP급 활약을 펼쳤던 양민혁과 황문기의 부재 때문이다. 양민혁은 토트넘으로 떠났고, 황문기는 군에 입대했다. 지난 시즌 양민혁은 12골-6도움을, 황문기는 2골-7도움을 기록했다. 무려 26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던 선수들의 공백을 한 번에 메우기는 불가능하다. 더군다나 강원은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시도민구단이다.
강원은 올 겨울 김민준 강윤구, 마리오, 호마리우 등을 수혈했지만, 지금까지는 아쉽다. 김민준 강윤구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외국인 선수들은 기대 이하다. 물론 이지호라는 깜짝 스타가 탄생했지만, 냉정히 그는 차이를 만들어 줄 수 있는 '크랙' 유형은 아니다.
강원이 득점하기 위해서는, 공격 전술도 중요하지만, 일단 과감해져야 한다. 올 시즌 강원은 6경기에서 46번의 슈팅을 날렸다. 수원FC와 함께 최소 슈팅이다. 유효슈팅도 15개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페널티 에어리어 밖 슈팅은 14개로 리그 '꼴찌'다. 시도 자체가 너무 적다. 만드는 게 목적이 돼서는 안된다. 모든 공격 전술은 결국 슈팅까지 가기 위한 과정이다. 슈팅 없이 득점은 불가능하다.
물론 파이널서드와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는 것이 중거리 슈팅보다 득점 확률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어떤 방법이든, 일단 때려야 터질 수 있다. 만들어 넣든, 그렇지 않든 다 골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