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K리그2 프리뷰]무패 화성과 두리볼, 진짜 시험대 오른다…'승격 1순위' 인천 상대 해법은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5-04-04 06:47


[K리그2 프리뷰]무패 화성과 두리볼, 진짜 시험대 오른다…'승격 1순위…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 프리뷰]무패 화성과 두리볼, 진짜 시험대 오른다…'승격 1순위…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돌풍은 태풍으로 진화할 수 있을까.

신생팀 화성FC의 초반 행보, 인상적이다. K리그2 개막전에서 성남FC에 0대2로 완패할 때만 해도 '시행착오의 늪'에 빠지는 듯 했다. '초보사령탑' 차두리 감독 휘하에 젊은 선수들로 꾸려진 선수들의 패기는 높게 살 만하지만, 낯선 분위기와 부족한 경험, 장기레이스 완급조절 등 헤쳐가야 할 길이 만만치 않은 게 사실. 화성은 이후 충남아산, 경남FC와 각각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숨고르기를 하더니, 충북청주를 상대로 2대1로 이기면서 첫승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안산전에서 3-1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경기 종료 직전 두 골을 내주며 3대3 무승부에 그친 게 아쉽지만, 최근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로 순조로운 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화성이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화성은 오는 5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025 K리그2 6라운드를 갖는다.

'승격 1순위'로 꼽혔던 인천은 현재 리그 2위다. 지난달 9일 성남FC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서울 이랜드에 1대0으로 승리하며 반등에 성공한 뒤 코리아컵(춘천FC, 3대0 승)을 거쳐 가진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1대1 무승부로 무패 흐름을 다지는 데 성공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인천의 우세다. 국내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 중 한 명인 무고사(4골-1도움)가 공격 라인을 이끄는 가운데, 수비는 5경기를 치르는 동안 3골을 내주는 데 그쳤다. 5경기 중 3경기를 무실점 경기로 장식할 정도로 뛰어난 집중력을 선보였다.

화성은 2골을 기록 중인 백승우를 비롯해 리마, 알뚤(이상 1골-1도움)이 인천 수비진 공략에 나선다. 하지만 5경기에서 8골을 내준 수비라인에서의 안정이 선결과제로 꼽힌다. 직전 안산전에서 막판 두 골을 내주며 집중력 부재를 드러낸 수비라인의 반등 여부에 승패가 달렸다.

리그 선두 이랜드는 5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천안과 맞붙는다. 지난 부천FC전에서 혈투 끝에 3대2로 이긴 이랜드는 최근 2연패 중인 천안을 상대로 승점 3 획득을 노린다. 8위 부산은 이날 구덕운동장에서 6위 전남 드래곤즈와 일전을 벌인다. 지난해 승격 플레이오프행을 두고 단판승부를 벌였던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이다.

6일엔 4경기가 펼쳐진다.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FC와 맞붙는다. 김포-부천(김포), 성남-안산(성남), 아산-청주(아산)도 6라운드 승리에 도전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