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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참가국 확대를 정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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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FIFA의 움직임은 중국을 겨냥한 조치라는 게 정설로 여겨져 왔다. 14억 인구를 가진 중국은 높은 축구 열기를 갖고 있으나, 정작 월드컵 본선에 오른 건 2002 한-일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정부 차원에서 주도하는 이른바 '축구 굴기'로 체질 개선을 노렸지만,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이마저도 사실상 실패한 상태. 엄청난 시장을 가진 중국을 월드컵에 끌어 들여 상업적 이익을 극대화 하겠다는 게 FIFA가 월드컵 확대를 주장하는 핵심 이유로 분석됐다.
실제 월드컵 출전권이 64개국까지 확대되면 대륙별 형평성 논란도 불거질 전망. 50개국 이상이 지역 예선에 참가해 본선 출전권을 가리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와 달리 남미는 현재 10개국 중 6개국이 본선 출전권을 가져간다. 출전국 확대로 출전권이 더 늘어난다면 사실상 남미 모든 국가가 본선에 나서는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다. 체페린 회장은 "월드컵에 64개국이 참가하게 된다면 본선은 물론, 예선까지 봐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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