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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충격이다.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패했다.
노바 감독은 "아직 두 경기 남았다. 예멘을 상대할 준비가 돼 있고, 우리가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한다. 선수들이 이런 결과에 빠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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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4-3-3 전술을 내세웠다. 정희정(보물섬남해 U-18)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김지혁(성남 U-18)과 오하람(전남 U-18)이 양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에는 김예건(전북 U-18) 박병찬(대전 U-18) 진건영(안산 U-18)이 위치했다. 수비는 김민찬(울산 U-18)-소윤우(충남아산 U-18)-구현빈-임예찬(이상 인천 U-18)이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박도훈(대구 U-18)이 착용했다.
한국은 전반 12분 김예건이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왼발로 슈팅한 공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인도네시아도 전반 14분 미에르자 피자툴라가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일대일로 맞선 골키퍼 박도훈이 빠르게 나와 슈팅을 저지했다. 한국은 파상공세를 이어갔으나 좀처럼 인도네시아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한국은 후반 15분 오른쪽 수비수 임예찬과 오른쪽 윙어 오하람 대신 류혜성(울산 U-18)과 장우식(부천 U-18)을 넣었다. 5분 뒤에는 정희정과 김지혁을 빼고 정현웅(서울 U-18)과 김지성(수원 U-18)을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25분 또 한 번 득점 찬스를 놓쳤다.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김지성이 올린 크로스가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오른쪽으로 떨어졌다. 장우식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골대 옆그물을 출렁였다.
승패는 후반 추가 시간 갈렸다. 소윤우가 상대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47분 키커로 나선 플로라스타의 왼발슛을 골키퍼 박도훈이 막아냈다. 그러나 흘러나온 공을 플로라스타가 오른발로 다시 밀어 넣어 결승 골을 넣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