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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려!" 김민재 '독박 수비' 결국 분노 폭발…다이어 황당 실수에도 'KIM 해줘' 속 터진다

김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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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5 12:47


"정신 차려!" 김민재 '독박 수비' 결국 분노 폭발…다이어 황당 실수에…
사진=REUTERS 연합뉴스

"정신 차려!" 김민재 '독박 수비' 결국 분노 폭발…다이어 황당 실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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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려!" 김민재 '독박 수비' 결국 분노 폭발…다이어 황당 실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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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결국 폭발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5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에서 3대1로 이겼다. 바이에른 뮌헨(21승5무2패)은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레버쿠젠(17승8무2패)과의 격차를 벌렸다.

김민재는 이날도 선발로 나서 풀타임 뛰었다. 그는 최근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3월 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7~8차전에 완전 제외되기도 했다. 그는 예상보다 빨리 복귀했다. 지난달 29일 상 파울리와의 27라운드 홈경기에 출전해 풀타임 소화했다.

논란이 발생했다. 독일 현지 언론을 통해 김민재가 감기 및 몸살을 안고 경기를 뛰었으며 그로 인해 허리 통증까지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결국 김민재는 팀 훈련에도 불참하면서 걱정을 키웠다. 하지만 김민재는 쉴 수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까지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했다. 김민재는 이날 에릭 다이어와 센터백 조합을 이뤄 경기에 나섰다.


"정신 차려!" 김민재 '독박 수비' 결국 분노 폭발…다이어 황당 실수에…
사진=AFP 연합뉴스
그야말로 김민재 '독박 수비'였다. 하이라이트는 바이에른 뮌헨이 2-1로 앞서던 후반 45분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머르김 베리샤가 중앙을 파고들었다. 김민재가 한 발 앞서 발을 뻗어 슈팅을 방해했다. 가까스로 실점을 막았다. 김민재는 분노를 참지 않았다. 그는 다이어를 향해 '샤우팅'했다. 하지만 다이어는 고개를 돌린 채 모른척 걸어갔다.

경기 뒤 통계 전문 업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4%(78/83), 클리어런스 4회 등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바바리안풋볼웍스는 김민재를 '더 카이저'로 꼽았다. 이 매체는 '수비를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은 김민재에게 넘어갔다. 대부분의 센터백은 높은 수비 라인을 가동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김민재에겐 아니다. 그는 결정적 역할을 한 선수로 수비를 완벽한 상태로 유지했다'고 평했다.


"정신 차려!" 김민재 '독박 수비' 결국 분노 폭발…다이어 황당 실수에…
사진=AFP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0분 상대에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골 지역 왼쪽으로 투입된 크로스를 드미트리오스 야눌리스가 잡아 오른발 슛으로 득점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오른쪽 풀백 콘라드 라이머의 수비가 아쉬웠다. 바이에른 뮌헨이 전반 42분 균형을 맞췄다. 르로이 사네가 페널티지역 안 왼쪽으로 파고들어 중앙으로 내준 공을 자말 무시알라가 상대 밀집 수비 속에서 득점을 완성했다. 두 팀은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 들어 연달아 변수가 발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부상 변수가 생겼다. 무시알라가 왼 허벅지를 붙잡고 주저 앉았다. 무시알라는 의료진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토마스 뮐러와 교체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았다. 후반 13분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이 상대 공을 빼앗아 역습에 나서는 과정이었다. 세드릭 제시거가 백태클로 저지하려다 반칙을 범했다. 앞서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제시거는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틈을 놓치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프리킥 기회를 살렸다. 후반 15분 마이클 올리세의 크로스를 케인이 쇄도하며 헤더골로 득점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추가 시간 사네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크리슬랑 이리스 아우렐 마치마의 다리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쐐기를 박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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