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천 상무가 대구FC를 잡고 2위로 뛰어 올랐다.
대구는 4-3-3 포메이션이었다. 세징야를 중심으로 김민준과 박대훈이 공격에 앞장섰다. 한종무, 요시노, 라마스가 뒤에서 힘을 보탰다. 포백에는 정우재, 카이오, 박진영 황재원이 자리했다.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
180도 다른 분위기의 두 팀이었다. 김천은 최근 5경기 무패(3승2무) 중이었다. 3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에 맞서는 대구는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7위까지 내려앉은 상황이었다.
|
|
김천이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32분 김승섭의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1-0 앞서나갔다. 분위기를 탄 김천은 전반 44분 추가 득점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동경이 올린 크로스를 유강현이 헤더골로 완성했다. 김천이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
|
대구는 전반 1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에드가의 헤더슛이 나왔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김천이 교체 카드를 다시 한 번 활용했다. 후반 21분 이승원 대신 김경준을 넣었다. 대구도 후반 27분 라마스 대신 권태영을 투입했다. 김천은 박승욱의 크로스를 유강현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대구 골포스트 상단을 맞고 튕겨나왔다.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후반 30분이었다.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에드가와 김민덕(김천)이 부딪쳤다. 출혈이 발생했다. 의료진이 긴급 투입됐다. 양 팀 관중석에선 선수들을 향한 위로가 쏟아졌다. 김민덕과 에드가 모두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경기를 소화했다.
김천은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유강현이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였고, 김대원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김천은 후반 40분 한종무의 자책골로 달아나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대구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43분 정치인의 왼발 중거리슛이 나왔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오프사이드를 판독했다. 그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 대구의 득점은 또 다시 취소됐다.
후반 추가 시간은 무려 10분이었다. 김천은 김승섭 조현택 대신 박대원 홍욱현을 넣어 지키기에 나섰다. 김천이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완성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