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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기대 이상의 성과다.
5일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원정 경기에서 2대0 완승을 거둔 전북 현대. 시즌 첫 연승 흐름을 만들었다. 앞서 K리그1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에서 6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다 FC안양을 상대로 1대0 승리를 거둘 때만 해도 기대보단 우려가 컸다. 특유의 팀 컬러인 닥공(닥치고 공격)을 버리고 수비 위주 전략으로 만든 승리였다. 하지만 대전전에선 대등한 경기 내용을 넘어 결과까지 만들어내면서 새로운 희망을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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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북의 전진패스 성공률은 67%로 대전(74.1%)에 비해선 떨어졌다. 그러나 전체 패스 비율에서 대전의 전진 패스가 37.6%였던 반면, 전북은 47.8%에 달했다. 두 팀 모두 빌드업 기반 전개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전북이 보다 적극적인 경기 모델을 들고 나온 게 결과적으로 대전보다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전까지 전북은 최전방 원톱인 안드레아 콤파뇨를 정점으로 빌드업과 좌우 측면 활용에 기반한 공격 전개를 했다. 하지만 이날은 빌드업 과정을 최대한 간결하게 가져가면서 전진패스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데 주력했다. 콤파뇨가 상대 수비수를 몰고 다니는 가운데 측면의 전진우 전병관의 침투해 득점을 만들어냈다. 물론 대전이 앞선 경기에 비해 전반적인 스피드나 움직임이 둔했던 건 사실이나, 전북이 이전까지 측면, 크로스 활용 비중이 컸던 점과 비교해보면 유의미한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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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