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토트넘 부진. SON 때문이다!'
솔랑케의 올 시즌 부진은 2선 자원의 충분한 지원이 없었거나, 로테이션 정책 때문이라는 '면죄부'로 시작했다.
백번 양보해서 그럴 수 있다.
구체적 근거는 없다. 토트넘 부진 원인은 그냥 손흥민에게서 나온다는 '손흥민 기원설'을 얘기하고 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최근 몇 주 동안 토트넘의 폼이 계속 흔들리면서 좌절감의 원인이 되었다. 결정적 순간에 실종되고, 이번 여름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된다는 (손흥민의 부진이) 정확한 이유일 수 있다'고 했다.
또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지만,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을 때 그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그의 위풍당당한 폼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첼시를 상대로 두 번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단 한 번의 기회도 만들지 못했고, 5개의 크로스 중 0개를 성공시켰으며, 한 차례 패스를 빼앗겼다'고 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의 공격 옵션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계속 공격수로 선발로 출전시키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으며,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노리는 데 결정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토트넘의 현재 경기력은 유럽 대항전에서 좀 더 낫지만, 손흥민의 부진한 폼으로 인해 곧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패할 수도 있다'고 했다.
구체적 근거는 여전히 없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연장 계약을 맺었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하지만, 재계약 오퍼는 던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부상으로 경기력의 기복이 있었지만, 여전히 토트넘 공격의 한 축이다.
센터백들의 줄부상, 그리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특유의 '엔지 볼'로 수비의 약점이 이미 드러난 토트넘이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는 최악이다. 이런 약점을 손흥민은 여러차례 지적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정하지 않았다. 이런 구체적 근거에 따른 부진 이유가 있지만,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