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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2회' 日 E-1 챔피언십 칼 갈았다, 모리야스 감독 승부수…유럽 해외파 차출 시도 "소집 부탁하는 클럽 有"

김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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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6 23:27


'우승 2회' 日 E-1 챔피언십 칼 갈았다, 모리야스 감독 승부수…유럽…
사진=AFP 연합뉴스

'우승 2회' 日 E-1 챔피언십 칼 갈았다, 모리야스 감독 승부수…유럽…
사진=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이 7월 예정된 2025년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유럽파 소집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 언론 도스포웹은 5일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A대표팀 감독이 E-1 챔피언십에 해외파 소집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 차출 의무는 없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축구 전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도 '모리야스 감독이 E-1 챔피언십 선수 선발을 언급했다. 그는 해외파도 언급했다'고 전했다.

2025년 E-1 챔피언십은 7월 대한민국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다. 각 구단에서 선수를 차출할 의무는 없다. 일각에서 일본이 J리그에서 뛰는 선수 위주로 경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이유다.

모리야스 감독은 5일 열린 요코하마 F. 마리노스-도쿄 베르디 경기를 지켜본 뒤 "시간을 들여 결정하고 싶다. A매치 윈도우가 아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볼 때 선수 소집은 어려울 것 같다. J리그 선수 위주의 팀을 편성할 것이다. 지금처럼 더 많은 J리그 경기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생각이다. 협상은 안 되지만 유럽 해외파 중 그동안 부를 수 없었던 선수 소집을 위해 클럽에 부탁하는 곳은 있다"고 말했다. 2003년 창설한 이 대회에서 일본은 2013, 2022년 두 차례 우승했다. 이 대회 최다 우승팀은 대한민국이다. 2003, 2008, 2015, 2017, 2019년 등 총 5회 정상에 올랐다.


'우승 2회' 日 E-1 챔피언십 칼 갈았다, 모리야스 감독 승부수…유럽…
사진=AFP-JIJI Press 연합뉴스

'우승 2회' 日 E-1 챔피언십 칼 갈았다, 모리야스 감독 승부수…유럽…
사진=AP 연합뉴스
일본 축구는 최근 신바람을 내고 있다. 지난달 20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7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일본은 6승 1무(승점 19)를 기록하며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북중미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처음 본선 무대에 오른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도 이뤘다. 일본의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16강 진출(2002, 2018, 2022년)이다.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는 3개 조 1, 2위를 차지한 6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이후 각 조 3, 4위 6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4차 예선을 거쳐 각 조 1위 팀이 추가로 본선행 티켓을 차지한다. 4차 예선에서 조 2위를 차지한 두 팀은 플레이오프(PO)를 거치고 승자가 대륙별 PO에 나서 마지막으로 북중미행에 도전하게 된다.

일본은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는 북중미월드컵에서 공동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하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일본은 2006년 독일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3회 연속 '1호 월드컵 본선 진출국'으로 이름을 남겼다.

또한, 일본은 3일 발표된 FIFA 랭킹에서 15위(1652.64점)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1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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