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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최하위 상대로 멀티골을 노린다'
이에 맞서는 토트넘은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부진에 빠지며 리그 16위까지 순위가 내려와 있다. 이번 시즌 가장 낮은 순위다. 승점 격차가 제법 커서 강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지난 시즌 리그 5위팀의 자존심에는 이미 커다란 상처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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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토트넘은 5일 뒤 홈구장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유로파리그는 이번 시즌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우승 기대를 걸고 있는 대회다. 8강 1차전 상대는 독일 분데스리가 3위 프랑크푸르트다. 토트넘이 베스트 전력을 가동해도 이길까 말까 하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이런 이유로 사우샘프턴전에는 젊은 선수 위주의 로테이션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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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예상을 완전히 허무는 베스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손흥민과 도미니크 솔란케, 제임스 메디슨, 브레넌 존슨, 로드리구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 제드 스펜서,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르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모두 출격한다. 솔란케의 원톱 뒤로 손흥민과 메디슨 존슨이 늘어서는 4-2-3-1의 포메이션이 전개될 듯 하다.
손흥민이 선발로 나선 이유는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골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고 보인다. 수비가 약한 팀을 상대로 골맛을 좀 보고 나가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손흥민은 현재 리그 7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대망의 '10골-10도움'이 코앞인데, 좀처럼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우샘프턴전에 멀티골 등으로 기록달성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