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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을 키웠고, 황희찬도 뛰었던 함부르크 SV가 다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있다.
함부르크는 5일(한국시각) 독일 뉘른베르크의 막스 모를로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FC 뉘른베르크와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28라운드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함부르크는 이번 승리로 리그 1위를 탈환하며 승격 7부 능선을 넘었다.
남은 6경기 동안 3위로 추락하지만 않는다면 함부르크는 다이렉트 승격이다. 현재 3위권과의 승점 차이는 6점이다. 충분히 좁혀질 수 있는 격차지만 함부르크는 리그에서 압도적인 골득실까지 기록하고 있어서 순위에 있어서 매우 유리하다. 남은 6경기에서 3승만 챙겨도 충분히 2위 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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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흥민이 떠난 후 함부르크는 무너지기 시작했고, 결국 2017~2018시즌 리그 17위로 구단 역사상 첫 강등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함부르크의 2부 생활은 참으로 길었고, 넘기가 힘들었다. 함부르크는 2부에서 항상 승격을 도전했지만 매번 2%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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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에 승격에 성공한다면 무려 7년 만의 승격이다. 손흥민과 황희찬도 친정 함부르크의 승격이 이뤄진다면 좋아할 것이다. 특히 손흥민은 더욱 그렇다. 자신을 키워준 함부르크에 대한 애정이 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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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에서도 아디다스의 영상에 "손흥민, 우리가 네 길의 일부여서 너무 자랑스럽다"는 댓글을 남겨 훈훈한 스토리가 완성되기도 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