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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국 대표팀 엔진이 고장났다. 대체 불가능한 존재임을 증명했지만, 부상으로 걱정이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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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의 결장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한 부분이었다. 황인범은 최근 꾸준히 부상 문제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판 페르시 감독도 황인범을 무리시키지 않는 방안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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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도 황인범의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며 기용했다. 황인범의 경우 활동량과 패스 시도, 탈압박에서 압도적이다. 역할도 다양하다. 중원 사령관으로서 공격 활로를 뚫고, 동료의 위치까지 지정한다. 수비 가담도 적극적이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와 함께 대표팀에서 절대 제외할 수 없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황인범은 몸 상태를 잘 체크하여 3월 A매치 당시 첫 경기였던 오만전을 결장하고, 요르단전에 출전해 80분을 소화했다. 해당 출전 시간은 황인범이 직접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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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종아리 부상은 쉽게 회복되는 부위가 아니었다. 황인범은 3월 A매치 당시에도 약간의 통증과 함께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종아리 부상 이후 복귀했을 때 좀 불편한 느낌 오래 안고 가야 된다는 이야기 들었다. 당장 통증 있거나 한 상황은 아니다. 첫 경기 휴식해서 관리를 잘 했고 오늘 경기도 생각보다 더 많이 뛰면서 몸 상태도 괜찮았던 거 같다. 종아리가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고 또 탈이 나면 안되니까 내가 요청했는데 다행히 잘 받아주셨다. 팀에 돌아가서도 조금씩 경기를 치러 나가면 몸 상태와 경기력 더 올라올 거라고 믿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황인범이 최근 꾸준히 팀을 옮기면서도 적지 않은 경기량을 소화한 점을 고려하면 휴식과 몸 관리는 필수적이다. 더욱이 올 시즌 페예노르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유럽 5대 리그 진출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선 건강은 황인범에게도 중요한 요소일 수밖에 없다.
페예노르트와 한국 대표팀 중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황인범의 몸상태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인범이 건강히 다시 경기를 소화할 날을 많은 팬들이 기다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