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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구FC가 또 한 번 '외부 이슈'에 놓이게 됐다. 홍준표 대구FC 구단주의 사퇴 의사 표명 때문이다.
홍 시장은 과거 경남 도지사 시절 경남FC,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뒤엔 대구FC와 인연을 맺었다. 다만, 그는 대구FC 존폐와 관련해 논란을 야기했다. 그는 후보 시절 "시민 축구단은 재정이 워낙 열악하다. 매년 140억, 많이 지급할 땐 200억까지 (지급)한다. 시민 축구단은 많은 돈을 주고 선수 스카우트를 할 수도 없다. 그래서 시민 축구단이 우승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다. 어렵다. 강등되는 것을 보면 거의 시민 축구단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돈을 많이 댈 수가 없다. 전부 기업 축구단으로 전환해야 한다. 유감스럽게 (대구엔) 축구단을 맡을 만한 기업이 없다. 대구에 제일 큰 기업은 대구은행이다. 지금 대구은행이 대구FC를 지탱해주는 재정적인 후원자일 뿐이다. 대구은행에 넘겨주려고 해도 받기를 꺼려 할 것이다. (자금이) 워낙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 어려움을 인지해야 한다. 결국은 여러분들이 낸 세금으로 운영하는 구단"이라고 했다.
축구팬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는 홍 후보의 선거 사무소를 찾아가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