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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설영우의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7일 오전 0시(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OFK 베오그라드와의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30라운드에서 3대1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즈베즈다는 승점 86점이 됐다. 리그 잔여 일정과 상관없이 우승이 확정됐다. 2위 FK 파르티잔이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승점 84점이기 때문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뛴 이강인이 이번 시즌 유럽파 중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했고, 설영우가 리그 우승을 차지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유럽에 데뷔하자마자 우승을 차지했다. 세르비아컵에서도 우승이 가능해 시즌 더블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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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 증명해주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서 제공하는 세르비아 리그 평점 순위에서 설영우는 당당히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설영우가 높은 평점을 받기가 어려운 수비수 포지션이라는 걸 고려하면 대단한 수치다. 설영우는 이번 시즌 평점 7.63점으로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다. 남은 리그 7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면 충분히 리그 1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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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설영우다. 1998년생으로 이제 전성기에 진입하는 나이인 설영우는 요즘 시대에 매우 희귀한 자원이다. 양쪽 측면 수비를 모두 다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좌우 풀백 어느 포지션에서도 자신의 몫을 해낼 수 있다. 세르비아 리그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이 빅리그에 직행한 사례가 많기 때문에 설영우도 좋은 제안을 받을 수도 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