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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450번째 경기였다. 토트넘 공식 SNS는 '손흥민이 토트넘 소속으로 역대 7번째로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가 됐다'며 그의 사진과 함께 '쏘니가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는 캡션을 달았다. 영국 BBC 역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450번째 경기를 치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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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침묵이 길어지며, 2015~2016시즌부터 이어진 리그 두자릿수 득점 행진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7골-9도움을 기록 중이다. 3골-1도움만 기록히면, 두자릿수 득점은 물론 통산 4번째 10-10 가입에도 성공한다. EPL에서 4차례 이상 10-10을 달성한 선수는 모하메드 살라(6회), 웨인 루니(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등 단 4명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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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최근 흐름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10일 본머스전에서 페널티킥으로 7호골을 넣은 후 2개월 가까이 침묵하고 있다. 특히 최근 14경기에서 필드골이 단 1골이다. 마지막 필드골은 지난 1월 아스널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의 풋볼채널도 '손흥민의 올 시즌 공격포인트 대부분이 시즌 전반부에 터졌다. 돌파 시도는 물론, 크로스와 슈팅이 줄어들었다. 공격 의지가 떨어진 모습'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호펜하임과의 유로파리그에서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시즌 두자릿수 득점 고지를 밟았다. BBC에 따르면, 손흥민은 9시즌 동안 모든 대회에서 10골 이상을 기록한 EPL의 유일한 현역 선수가 됐다. 이제 남은 것은 리그다. 남은 경기는 7경기.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인만큼 한번만 불이 붙으면, 10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이라는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조금만 더 그를 공격적으로 활용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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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5분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종료직전 존슨이 얻은 페널티킥을 마티스 텔이 성공시켰다. 5경기만에 승리를 챙긴 토트넘은 13위로 뛰어올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