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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우리는 레비의 퇴출을 원한다(We want Levy out!)'
급기야 레비 회장도 토트넘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공신력 끝판왕' BBC가 출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7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을 약 25년간 이끌어 온 다니엘 레비 회장이 퇴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레비 회장은 토트넘을 위한 것이라면 자리를 내놓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토트넘은 소유 구조의 변화에 대해 열어놓고 있다. 구단의 인수가 이뤄질 경우 레비는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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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현재 리그 14위(승점 37)에 머물고 있다. 강등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10위권 안에 들어갈 가능성은 희박해진 상태다. 여기에 카라바오컵(4강 탈락)과 FA컵(16강 탈락) 등에서 연이어 좌절을 경험하며 토트넘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결국 수 천명의 팬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레비 OUT'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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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들이 원하는 건 레비 회장의 즉각적인 퇴출이다. 이번 시즌 성적 하락의 핵심 원인이 레비 회장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 이런 시위나 퇴출 요구는 어제 오늘일은 아니다. 레비 회장은 그럴 때마다 '중요한 것은 수익성'이라며 당당하게 맞섰다. 그러나 구단 지배 구조가 바뀌게 된다면 미련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 토트넘은 현재 지배구조의 변경 또는 매각 등을 고려하고 있다. 팀을 팔아버릴 가능성도 있다. 카타르 자본과 접점설이 흘러나온다. 만일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질 경우 레비 회장은 자연스럽게 자리를 내놔야 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