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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네덜란드에서 온 기관차가 FC안양의 승리 열차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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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적응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이미 동계 전지훈련 때부터 토마스는 기대감이 높았다. 당시 유병훈 감독은 "토마스는 합류한 지 얼마 안 됐다. 5일 정도 훈련했는데, 계속 경기를 소화하고 와서 그런지 연습 경기에서 당장 경기 나가도 될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실력도 기대 이상이다. 수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판단이 정확했다. 개막전부터 안양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토마스는 대구전 한 경기를 제외하면 매 경기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약했다.
토마스는 "네덜란드에서 왼쪽 풀백도 자주 뛰어봤다. 그 위치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었다"라며 득점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이 내 스타일에 대해 많이 알고 있고, 그런 장점들을 잘 활용하신다.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잘하면 될지를 감독님과 협력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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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과 함께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는 의지도 강했다. 토마스는 올해 목표에 대한 물음에 "안양이 그냥 승격팀이 아닌 K리그1에서도 잘할 수 있는 팀임을 보여주고 싶다. K리그1에서 동등한 위치에서 잘할 수 있길 바란다"라며 팀의 성장을 다짐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