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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리버풀의 주장 버질 반다이크가 팀에 남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올여름 떠나는 것이 유력했지만, 구단과의 계약 협상에 진전이 있어 보인다.
반다이크는 팀의 베테랑 축에 속하는 모하메드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함께 오는 6월 계약이 종료된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이 가운데 반다이크와 살라마저 떠날 것이란 주장이 유력했다.
반다이크는 지난 리그 경기 풀럼전이 끝난 후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반다이크는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게 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은 신중한 입장이다.
반다이크는 "두고 봐야 한다. 이건 내부적인 논의이고,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라며 "나는 이 클럽을 사랑하고 팬들을 사랑한다. 팬들은 오늘도 우리 곁에 있었고, 우리는 그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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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지난 6일 풀럼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그럼에도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여전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다이크는 패배 이후에도 팀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확신했다.
반다이크는 "이번 주는 훈련을 꽤 많이 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아주 좋은 위치에 있지만 오늘 전반전 같은 경기를 보면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회복해서 다음 홈 경기인 웨스트햄전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반다이크는 리버풀의 정신적 지주 역할임과 동시에 수비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선수다. 리버풀이 다음 시즌에도 올 시즌처럼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기 위해서 꼭 남아야 하는 선수로 분류된다.
올여름 대대적인 영입을 준비하는 리버풀이다. 반다이크는 선수단 구성의 핵심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영입 타깃은 팀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어린 선수들이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과 기존 선수의 융화를 위해서 반다이크의 리더십이 꼭 필요한 순간이다. 이 때문에 리버풀은 반다이크와의 재계약에 최선을 다할 가능성이 크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