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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나와 바이에른 뮌헨 사이에는 어떤 부정적인 것도 없다."
'원클럽맨' 토마스 뮐러의 품격이었다. 뮐러는 설명이 필요없는 바이에른의 살아 있는 레전드다. 그는 2008년 바이에른 1군에 입성한 후, 바이에른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제프 마이어가 갖고 있던 구단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바이에른에서만 무려 742경기에 나서 247골-273도움을 기록했다. 뮐러는 17년간 바이에른에서 뛰며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12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 6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2회 등을 거머쥐었다. 분데스리가 도움왕 4회, 올해의 팀 선정 3회, DFB 포칼 득점왕 2회 등 개인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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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콤파니 감독은 뮐러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지만, 출전 시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막스 에벨 스포츠 디렉터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바이에른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뮐러는 팀 내 최고 수준인 1700만유로의 연봉을 받고 있는데, 바이에른은 이 금액을 줄이고 싶어한다. 뮐러에게도 이러한 사실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리 회네스 바이에른 명예 회장은 뮐러에게 은퇴를 권유했지만, 뮐러는 현역 연장을 원하고 있다. 레전드에 대해 차가운 대우를 하는 바이에른에 대해 독일 전체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뮐러의 바이에른에 대한 애정은 계속됐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와 바이에른 사이에는 어떤 부정적인 것도 없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고, 완전히 같은 길을 가고 있다"고 했다.
그의 머릿속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가득했다. 그는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이 나와 바이에른이 갖고 있는 공통의 목표이자 관심사"라며, 인터밀란과의 8강 1차전이 결승으로 가는 문이라고 했다. 뮐러는 "인터밀란은 나와 바이에른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