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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강력한 책임감 때문에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경기에 나섰지만, 헛수고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현재 팀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다. 특히 수비진 상황이 엉망진창이다. 선수들의 부상이 계속 이어지며, 정예 스쿼드를 구성하기도 어려운 상태였다. 핵심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시즌 아웃됐고, 이토 히로키와 수비형 미드필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까지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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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터밀란과의 UCL 8강 1차전에서도 김민재는 만신창이 몸을 이끌고 선발로 나왔다. 아킬레스건 상태가 계속 좋지 않은데, 이번에는 감기로 인해 인후염까지 겹쳤다. 그럼에도 선발로 나왔다. 지난 아우쿠스부르크전에서 상태를 체크했는데, 여전히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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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은 평점에 반영되지 않는다. 프로는 오직 결과로만 이야기 하는 법이다. 김민재는 이날 못했다는 평가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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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독일매체 TZ는 김민재를 위로했다. 평점 3점을 주면서 "김민재는 지난 몇 달간 아킬레스건염에 최근 감기까지 걸렸지만, 콤파니 감독은 그를 빼고 경기를 치를 수는 없었다"면서 "김민재는 수비에서 하칸 찰하노글루의 슛을 막았고, 마르티네스를 상대로도 좋은 수비를 했다. 그러나 성급한 태클로 인해 경고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