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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 시즌 레알마드리드의 성적표가 처참하다.
레알은 27일 바르셀로나와 코파델레이 결승전을 앞뒀다. 라리가, UCL, 코파델레이 싹쓸이 우승 가능성이 남았지만, 반대로 모든 트로피를 놓칠 가능성도 있다. 아스널에 대패한 현 분위기로는 후자가 될 공산이 더 커보이는게 사실이다. 레알은 지난 5일 강등권 발렌시아와의 리그 경기에서 1대2 충격패했다. 현재까지 모든 대회를 통틀어 64골을 헌납했다. 안정과는 거리가 먼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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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로 베니토 AS 기자는 "레알은 올해 전반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경기의 80%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선수들 덕에 승리하지만, 뛰어난 선수와 좋은 조직을 갖춘 팀을 만나면 이기지 못한다. 밀란, 리버풀, 바르셀로나, 도르트문트전에서 그랬다. 레알은 특히 끔찍한 수비력을 보인다. UCL에선 디테일로 승부가 갈린다. 아스널전은 레알의 모든 문제를 보여주는 경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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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아스널팬은 경기 중 레알 선수단을 향해 "너희 가면 쓴 토트넘이지?"라고 조롱을 퍼부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패배에 대한 책임을 느낀다. 우리는 60분 동안 나쁘지 않았지만, 정신적으로 무너졌다. 오늘 밤 경기를 보면 (뒤집을)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축구에선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오늘 아무도 라이스가 프리킥으로 두 골을 넣을 것으로 예측 못했듯이 말이다. 우리는 서로를 믿고 신뢰해야 한다. 베르나베우에선 때때로 많은 일이 일어난다"라고 말했다.
17일 아스널전, 26일 바르셀로나전은 레알, 나아가 안첼로티 감독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두 경기가 될 전망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